최근 4년간 기계식 주차장 사고 2308건, 점검 강화 필요
최근 4년간 기계식 주차장 사고 2308건, 점검 강화 필요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3.09.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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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기계식 주차장에서의 구조 출동이 230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기계식 주차장에서의 구조 출동이 230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최근 4년간 기계식 주차장 사고로 인한 구조 출동이 총 2308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노후화 문제가 가중된다는 점에서 추후 위험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계식 주차장 사고로 인한 구조 출동은 지난 2019년 576건에서 2020년 542건, 2021년 575건, 지난해 615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올해는 8월 중순까지 기계식 주차장 사고로 인한 구조 출동이 457건으로 확인됐다. 이에 올해 연말까지 기계식 주차장 사고로 인한 구조 출동 횟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특히 기계식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만 봐도 최근 5년간 기준 13건에 달해 안전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현재 기계식 주차장의 경우 정기검사는 각 2년에 한번, 정밀안전검사는 4년마다 받아햐 한다.

하지만 전국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 3만6929기 가운데 약 15%에 달하는 5674기가 정기검사 및 정밀안전검사를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기준 서울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 중 정기검사와 정밀안전검사 미수검 기수만 1728기에 달한다.

문제는 정기검사 및 정밀안전검사를 받지 않아도 제재가 취약하다는 부분이다. 정기검사와 정밀안전검사 미수검 기수에 대한 과태료 부과는 46건에 불과했다. 여기에 전국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 중 약 44%는 20년 이상된 노후화 시설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기계식 주차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자체 과태료 처분 이후 방치된 시설에 대해서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실태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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