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텀블러 사용시 300원 할인, 전국 최초 추가할인제
서울시 텀블러 사용시 300원 할인, 전국 최초 추가할인제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3.09.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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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개인컵(텀블러) 사용 문화 조성, 전국 최초 ‘추가’ 할인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시범 시행, 현재 129개 카페 참여해
서울시가 텀블러 사용시 300원을 할인해주는 전국 최초 추가할인제를 시범 운영한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텀블러 사용시 300원을 할인해주는 전국 최초 추가할인제를 시범 운영한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서울시가 1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개인 컵(텀블러) 사용 문화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인 가운데 개인 컵을 가지고 음료를 주문하면 카페 자체 할인에 300원을 추가로 할인해주는 시범사업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개인 컵 사용 추가 할인제 시범사업’은 카페의 개인 컵 사용 음료 할인액 외에 300원을 추가 할인해주는 사업으로, 개인 컵으로 음료를 구매하는 시민 누구나 400원 이상을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매장에서 개인 컵 사용 고객에 할인 혜택을 이미 제공하고 있거나 서울시 사업 참여를 위해 새롭게 할인할 계획이 있는 카페 100개 매장을 모집했다. 현재까지 총 129개의 카페가 할인제 참여를 신청했다.

129개의 카페 중 소상공인 비율은 약 70%, 커피 프랜차이즈 비율은 약 30%로 소상공인의 신청 비중이 높았다. 여기에 불필요한 1회용 포장재를 줄이는 서울시 제로마켓 ‘보틀팩토리’(서대문구 연희동)와 ‘지구샵 그로서리 카페’(마포구 연남동)도 추가 할인제 시범사업을 신청했다.

참여카페 중 개인 컵 사용 자체 할인액이 가장 높은 곳은 2000원이고 최저할인액은 100원이다. 여기에 서울시 지원금액 300원을 추가하면 최소 400원부터 최대 23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서울광장에서 하반기 첫 ‘개인 컵 사용의 날(텀블러데이)’을 진행하고, 광장 일부를 카페처럼 꾸며 개인컵을 가지고 온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텀블러를 구매하고 사용하지 않는 것은 탄소배출 등 환경에 더 나쁜 영향을 끼치기에 자신이 애용하는 ‘반려 텀블러’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개인위생이나 친환경성을 고려하더라도 개인 컵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이롭기에 서울시민이 생활 속에서 개인 컵 사용에 익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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