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3)’ 기자회견... 개막작 '로봇 드림' 상영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3)’ 기자회견... 개막작 '로봇 드림' 상영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3.09.19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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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국 118편 애니메이션 상영

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3) 기자회견이 18일 코트야드 메이러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는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채환 조직위원장, 김경호 집행위원장,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 홍보대사 최예나(YENA) 등이 참석해 BIAF2023의 방향과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1020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BIAF2023는 애니메이션 상영과 전시, 부대행사로 관객을 만난다.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기자회견,  (좌측)김경호 집행위원장, 서채환 조직위원장, YENA 홍보대사,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 BIAF 제공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기자회견, (좌측)김경호 집행위원장, 서채환 조직위원장, YENA 홍보대사,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 BIAF 제공

아시아 유일의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로, 애니메이션의 예술과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는 BIAF(부천국제애니페스티벌)는 명실공히 아시아 최고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다. 아카데미 공식인증 국제영화제로, BIAF 단편 대상작은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출품자격이 주어진다. BIAF2023 국제경쟁에는 단편 81편과 장편 13편이 선정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채환 조직위원장은 “2023년은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과 BIAF 25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의미 깊은 해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BIAF2023은 여느 해보다 풍성하고 알찬 구성으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BIAF2023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김경호 집행위원장은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올해 한-카자흐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카자흐 특별전 : 불멸의 카자흐특별 섹션을 소개했다. 카자흐 특별전에서는 장편 <어느 소녀의 모험>을 비롯한 총 9편의 카자흐 애니메이션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국제영화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프로그래머와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예술 감독을 초빙하여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한다

아울러BIAF2023 홍보대사로 선정된 YENA에게 크리스털 패와 BIAF 마스코트 뿌부인형을 전달하는 홍보대사 임명식이 이어졌다. YENA홍보대사 선정 소식을 듣고 기쁘고 설렜다. 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홍보대사가 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개막작 '로봇 드림' 스틸컷, BIAF 제공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개막작 '로봇 드림' 스틸컷, BIAF 제공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는 개막작 <로봇 드림>을 비롯하여 36개국 118작품을 소개하며, “애니메이션 장르의 최전선에서 최고의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었다. 선정작에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터들의 신작부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그리고 내년 아카데미에 선보이는 작품들까지 포함하게 되었다, BIAF의 국제적인 위상과 역량을 강조했다.

올해 개막작은 스페인 파블로 베르헤르 감독의 <로봇 드림>(2023)이 선정됐다. <로봇 드림>은 사라 바론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2023년 칸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어, 호평받은 작품이다. 1980년 뉴욕을 배경으로 개와 로봇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단 한 줄의 대사 없이 음악과 움직이는 그림인 애니메이션으로 극이 전개된다. 1980년의 뉴욕의 거리 풍경과 정취가 로맨틱한 작품이다.

<로봇 드림>을 포함한 13편의 국제경쟁 장편 애니메이션은 다음과 같다.

<예술대학 1994>(2023)

중국 리우지엔 감독의 <예술 대학 1994>는 캠퍼스를 무대로 청춘의 초상을 그린 작품. 사랑과 우정, 예술적 추구, 이상과 야망 사이에서 고뇌하는 청춘을 엿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치킨 포 린다>(2023)

프랑스, 이탈리아의 키아라 말타, 세바스티앙 로덴바흐 감독의 <치킨 포 린다>2023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대상작으로, 치킨을 구하려고 동분서주하는 모녀의 애틋하고 유쾌한 일상의 소동이 아름답게 묘사된 애니메이션.

<켄즈케 왕국>(2023)

영국의 닐 보일, 커크 헨드리 감독의 <켄즈케 왕국>은 가족과 함께 세계를 항해 중인 아들이 반려견과 함께 배에서 떨어지면서 겪는 모험을 담고 있다.

<마스 익스프레스>(2023)

프랑스 제레미 페랭 감독의 <마스 익스프레스>는 사람을 찾아 화성을 가로지르는 SF 사설탐정 이야기.

<불새: 에덴의 꽃>(2023)

일본 니시미 쇼지로 감독의 <불새: 에덴의 꽃>은 우주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지구 밖의 삶을 찾아 혹성 에덴 17로 향하면서 맞게 되는 남녀의 위기와 갈등을 묘사한 작품.

<샌드랜드>(2023)

일본 요코시마 토시히사 감독의 <샌드랜드>는 가뭄으로 사막화된 시대, 마물(악마)와 인간이 극심한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사막 시대의 분쟁을 그리고 있다.

<시로코와 바람의 왕국>(2023)

프랑스 브누아 슈 감독의 <시로코 바람의 왕국>2023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개막작으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 마법으로 책 바람의 왕국, 바람의 왕국에 가게 된 자매는 현실 귀환을 위하여 고군분투한다.

<울려라! 유포니엄 앙상블 콘테스트>(2023)

일본 이시하라 타츠야 감독의 <울려라! 유포니엄 앙상블 콘테스트>는 고교 취주악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앙상블 콘테스트에 출전할 대표팀을 선발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북극백화점의 컨시어지>(2023)

일본 이타즈 요시미 감독의 <북극백화점의 컨시어지>는 동물이 고객인 북극백화점에서 벌어지는 백화점 견습생에 분주한 분투기를 생기있게 담았다.

<마담 탕의 포레스트>(2022)

프랑스 드니 도 감독의 <마담 탕의 포레스트>1886년 중국을 배경으로, 중국의 근현대사 흐름 속 한 가족의 연대기를 묵직하게 그렸다.

<사이렌>(2023)

독일 세피데 파시 감독의 <사이렌>2023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개막작으로 상영됐고, 20223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했다. 19809, 이라크의 침공으로 이란-이라크 전쟁이 발발하고, 전쟁으로 뿔뿔이 흩어진 한 가족의 수난을 그리고 있다.

<화이트 플라스틱 스카이>(2023)

헝가리, 슬로바키아의 티보르 바노츠키, 서롤터 서보 감독의 <화이트 플라스틱 스카이>2123. 종말의 도시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종말론적 세계관을 담은 판타스틱 애니메이션이다. 무채색의 간결하고 무직한 톤의 화면이 암울한 시대를 잘 묘사한 작품.

경쟁작품 심사위원장으로는 2022BIAF 대상작 및 5회 유럽영화상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개와 이탈리아 사람은 출입할 수 없음>을 연출한 알랭 우게토 감독이 맡는다. 알랭 우케토 감독은 <인터디트 옥스 체인스 엣 옥스 이탈리언스>202246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영화제를 통하여 작품성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이와 함께 마이클 아리아스 감독, 감나영(야옹이) 작가, 구병모 소설가, 쉐드 브래드버리 감독, CJ 브라운 감독, 문수진 감독, 유유 감독, 앙트완 코폴라 평론가, 노영심 작곡가, 박창학 작곡가가 등이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마크로스-노래, 사랑, 메카의 복합예술' 특별전, 초청작 '극장판 마크로스 프론티어: 이별의 날개' 스틸컷, BIAF 제공
'마크로스-노래, 사랑, 메카의 복합예술' 특별전, 초청작 '극장판 마크로스 프론티어: 이별의 날개' 스틸컷, BIAF 제공

영화 상영 외에, ‘존 머스커-탐정에서 감독까지’, ‘마크로스-노래, 사랑, 메카의 복합 예술이란 타이틀로 두 번에 걸친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된다. ‘마크로스세계관의 창조자 중 한 명이자 시리즈의 메인 감독인 카와모리 쇼지가 마크로스의 극장판 시리즈 특별 상영과 함께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마크로스 플러스-MOVIE EDITION->(1995), <극장판 마크로스 프론티어: 거짓의 가희>(2008), <극장판 마크로스 프론티어: 이별의 날개>(2011) 3편의 애니메이션이 국내 프리미어 상영된다.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포스터, 2022 BIAF 대상 수상자 알랭 우게토 감독 연출, BIAF 제공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포스터, 2022 BIAF 대상 수상자 알랭 우게토 감독 연출, BIAF 제공

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1020()~24()까지 36개국 118편의 작품이 한국만화박물관, CGV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문화홀) 3개 극장 7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전시 및 행사는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갤러리 등에서 진행된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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