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이 한국 3억불 등 2차 재원보충 결과 총 93억불이 조성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5일 독일 본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고위급 공여회의에서 2차 재원보충 결과 총 93억불이 조성됐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기후기금이다.
이번 회의는 녹색기후기금의 2차 재원보충 과정을 마무리하는 절차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25개 공여국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녹색기후기금은 회원국 정부 등으로부터 공여를 약속받는 재원 조달 절차로 두 차례 재원 조달을 통해 초기 103억불과 1차 재원보충 100억불 등 총 203억불을 조성한 바 있다.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9월),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9월) 등을 계기로 공여를 이미 선언한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모나코, 캐나다, 덴마크, 대한민국, 영국, 룩셈부르크, 스페인, 프랑스,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아이슬란드 등 14개 국가들은 각국의 공여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 중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리히텐슈타인, 몽골, 벨기에, 아일랜드, 이스라엘, 일본, 핀란드, 헝가리 등 11개 국가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공여액을 발표했다. 이어진 고위급 기후 대화에서 각국은 향후 기금 운영의 청사진을 조망하며 녹색기후기금의 기회와 도전, 국제 기후재원의 동향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그간 국제행사 등 주요 계기에 국제사회의 2차 재원보충 참여를 촉구해왔으며 지난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1차 재원보충 공여액 대비 1.5배 규모인 3억불 공여를 선언하는 등 녹색기후기금 2차 재원보충의 성공을 적극 지원해왔다.
현재 우리나라 법인 중에서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국제협력단 등이 인증 기구로 등록돼 있고 산업은행은 우리나라 법인 중 유일하게 GCF에게 승인받은 사업제안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재환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이 대표로 참석해 3억불 공여 의사를 재확인했으며 녹색기후기금이 재원 확충과 함께 효율성 및 전문성을 제고해 국제 기후협력을 선도해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유치국으로서 인천 송도에 본부를 둔 녹색기후기금이 향후에도 세계 최대 기후기금으로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