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유지...성장률 1.0%
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유지...성장률 1.0%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3.10.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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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평가 결과가 'AA-' 안정적 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 관계부처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 관계부처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A+'에서 'AA-'으로 상향 조정된 뒤 유지되고 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평가 결과가 'AA-'로 기존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제(글로벌) 거시경제・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표된 이번 결과에서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은 기존의 ‘안정적’이 유지됐다.

피치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국가부채의 빠른 증가 등을 이유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한 우려를 수차례 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의 재정건전화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의 예산안은 건전재정 운용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다. 수출 부진 등 경기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도 한국 경제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래픽/뉴시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다. 수출 부진 등 경기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도 한국 경제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래픽/뉴시스)

이어 피치는 이번 국가신용등급 평가에 재정분야에서의 개선 조치에 대한 그간의 긍정적 평가에 더해, ‘양호한 대외건전성’, ‘거시경제 회복력’, ‘수출 부문의 역동성’을 한국 경제의 강점으로 언급했다. 또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 ‘북한 등 지정학적 위험’ 등도 등급 산정 시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치는 이번 평가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회복되고, 정부 재정건전화 노력에 힘입어 재정적자 수준도 지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피치가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0%, 내년은 2.1%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1.2%·2.7%)에서 하향 조정된 지난 9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는 피치 등 주요 국제신용평가사에 재정정책을 포함해 우리 정부의 경제 분야 위험(리스크) 관리와 구조개선 노력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와 수시로 소통하며 대외신인도 유지・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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