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상위 100대 건설사에서 20명 사망...특별점검 예고
올 3분기 상위 100대 건설사에서 20명 사망...특별점검 예고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3.10.30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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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7~9월) 상위 100대 건설사에서 20명 사망
국토부, 사망사고 발생한 건설사 현장 특별점검
올 3분기 중에만 상위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20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이에 국토부는 해당 건설사 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예고했다. (사진/픽사베이)
올 3분기 중에만 상위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20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이에 국토부는 해당 건설사 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예고했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올해 3분기(7~9월)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고 책임이 있는 관련 하도급사, 공공발주 공사의 발주청, 인·허가기관(지자체) 명단을 공개된 가운데 총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3년 3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6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총 2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 증가했다.

건설사별로 보면 DL이앤씨에서 3명이 사망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7월 4일 의정부시 발곡근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에서 1명의 근로자가 깔림 사고로 사망했고 8월 3일 방배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8월 11일 레이카운티 현장에서 각각 1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이어 8월 3일 현대건설의 인천 검담 AA16블럭 공동주택 신축공사에서 1명의 근로자가 찔림 사고로 사망했고 9월 25일에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구리 건설 공사 현장에서 1명의 근로자가 추락사했다.

롯데건설 현장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 지난 7월 11일 인천터미널복합개발 공사 현장에서 1명의 근로자가 떨어져 사망했고 9월 22일에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1공구 노반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추락사했다.

중흥토건 건설 현장에서는 8월 31일 동두천시 송내동 중흥S-클래스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추락사했고 9월 6일에는 화성시 봉담 동화지구 A2BL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1명의 근로자가 깔림 사고로 사망했다.

동양건설산업에서도 2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지난 7월 6일 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 B3블럭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2명의 근로자가 추락사했다.

그 외에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한화, 계룡건설산업, 동원개발, 두산에너빌리티, 남광토건, 이수건설, 경남기업 등 9개 건설사에서 각각 1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3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25개 기관으로 사망자는 27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명이 증가했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명 감소했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경기도 수원시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3분기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 및 공공공사 사고발생 현장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법령 위반사항에 대해 엄중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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