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등 김포매립지 두고 날벼락
[한국뉴스투데이] 국민의힘에 의해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추진되고 있지만 인천광역시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그 이유는 바로 김포매립지 때문이다. 김포시가 서울시로 편입될 경우 2026년 사용종료되는 김포매립지 사용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김포매립지가 인천시와 김포시의 경계에 걸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포매립지 사용기한 연장을 두고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6년 사용 종료되는 김포매립지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로의 편입 즉 메가 서울 프로젝트에 대해 가장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사람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다. 유 시장은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반대를 하고 있다. 유 시장이 국민의힘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메가 서울 프로젝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것은 앞으로 상당한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유 시장이 메가 서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은 김포매립지 때문이다. 김포매립지 사용기한이 자칫하면 연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포매립지는 김포와 인천 경계 지역에 있다. 김포매립지는 2026년 사용 종료된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김병수 김포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이 김포땅이어서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것이 유 시장의 심기를 건드렸다. 물론 오 시장은 주민 기피시설을 주변 지자체에 넘기거나 할 생각은 없다면서 선을 그었지만 김포매립지 사용기한 연장은 주변 지자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1992년 조성된 수도권매립지는 전체 면적이 1636만㎡에 달하는 4개 매립장으로 구성돼 있다. 1∼3 매립장은 행정구역상 인천시에 있는데 1매립장과 2매립장은 사용이 끝났고, 2016년까지 쓰기로 했던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은 3-1공구 매립장이 포화될 때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이번에 논란이 된 4매립장(389만㎡)은 면적 비율을 보면 인천에 85%, 김포에 15%가 걸쳐 있다. 즉, 인천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유 시장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은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 포퓰리즘”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유 시장은 ‘정치쇼’라고 규정했다. 수도권 매립지 문제는 인천시 등과 논의할 내용이지 김포시의 서울 편입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김포시를 기준으로 동부지역 즉 신도시는 김포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환영할 일이지만 인천시 입장에서는 날벼락 같은 문제이다. 또한 김포시의 서쪽 지역 즉 김포매립지가 있는 지역 주민들 역시 날벼락 같은 상황이다.
지역 갈등 불가피
이는 결국 지역 갈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지역 갈등은 내년 총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정치권에서는 김포의 서울 편입은 김포매립지 문제 때문에 ‘서울’ ‘인천’ ‘경기’ 모두의 문제가 되기 때문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고, 그것은 결국 내년 총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자칫하면 인천광역시 지역구 모두를 국민의힘이 잃을 수도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올뿐더러 경기도를 중심으로 서족 지역 지역구 모두를 잃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왜냐하면 인천시나 경기도 서족 지역 주민들의 소원이 2026년 김포매립지의 사용기한이 종료되는 것이다. 하지만 김포기 서울로 편입되면 사용기한이 연장되면서 인천 주민이나 경기도 서쪽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좌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포매립지 운명은
오 시장은 주변 지자체에 피래를 주면서까지 김포의 서울 편입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서울시 입장에서는 김포매립지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김포매립지만한 것을 서울시에서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2026년부터 서울시 자체에서 매립지를 찾아야 한다.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된다면 굳이 찾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시로서는 손 안대고 코를 풀 수 있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인천시나 경기도의 경우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