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뉴스투데이] 지난금융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개시된 이후 약 6개월만에 이용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185억원2000만원에 달한다.
13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채 4월 5월 31일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이 개시된 이후 지난 10일까지 이용금액이 2조56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26일에 이용액 1조원을 돌파한 후 채 4개월이 되지 않는다.
그간 각 금융회사는 대출고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가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대출조건을 비교, 선택할 수 있는 금융회사의 수가 초반에 비해 증가했다. 아울러 주요 은행들은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이후 금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 동안 더 낮은 금리의 신규‧대환 대출상품의 공급을 늘려 왔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8만 7843명의 금융소비자가 낮은 금리로 갈아탄 결과 나타난 직접적인 효과로서 절감된 이자 부담은 연간 약 398억원 수준이며, 대출금리는 평균 약 1.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출금리를 낮춤으로써 신용점수가 상승한 금융소비자의 평균 신용점수 상승 폭은 KCB 기준 약 35점이었다.
특히 개시 초반에 비해 저축은행‧여전사 등 제2금융권 간 이동 및 제2금융권에서 은행권으로 이동한 사례가 증가했다. 개시 초반 상대적으로 금융정보와 모바일 환경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고신용자, 은행권 금융소비자의 이동이 주를 이뤘으나 그간 언론 등을 통해 이자경감 사례를 접한 중저신용자, 제2금융권 금융소비자의 이동 역시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제2금융권 금융소비자의 이동은 보다 많은 금융비용 절감과 개인 신용도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대환대출 인프라의 홍보는 대출비교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의 SNS 광고, 은행 앱의 푸시알림 등을 통해 2030세대 금융소비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금융당국은 더 많은 금융소비자가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참여기관이 금융소비자의 연령대, 디지털 접근성 등을 고려한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인프라의 이용대상 확대를 추진 중으로, 이르면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부터는 아파트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도 과거에 비해 손쉽게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이번 이용대상 확대를 통해 가계대출시장의 건전한 경쟁이 보다 촉진돼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제고되는 동시에 금융회사‧핀테크 기업의 상생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