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분기 은행 이자이익 44조2000억원...역대 최대
올해 1~3분기 은행 이자이익 44조2000억원...역대 최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3.11.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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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감원, 2023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 발표
국내 은행권이 올해 1~3분기 기간동안 44조2000억원에 이르는 이자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국내 은행권이 올해 1~3분기 기간동안 44조2000억원에 이르는 이자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국내 은행권이 올해 1~3분기 기간동안 총 44조2000억원에 이르는 이자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1000억원)대비 5조4000억원(3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만 놓고 보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가 늘었으나, 전 분기 대비 1조6000억원(23.9%) 감소했다. 하지만 이자이익은 14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국내 은행의 1∼3분기 이자이익은 4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금감원은 "3분기 연속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있으나, 대출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에는 비이자이익이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매매 손실 등으로 인해 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000억원이 감소했다. 이에 1~3분기까지 비이자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원 증가했다.

20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 발표. (사진/금감원 제공)
20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 발표. (사진/금감원 제공)

3분기 누적 판매비와 관리비는 1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 증가했고 같은 기간 대손비용은 5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 분기 대비 0.20%p 하락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7%로 전 분기 대비 2.78%p 하락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ROA는 0.69%로 전년 동기 대비 0.15%p 상승했고 ROE는 9.41%로 전년 동기 대비 1.76%p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 순이익은 2022년 이후 금리상승 및 이자수익자산 증가 등으로 확대됐으나, 올해 들어 순이자마진 및 ROA·ROE 지표가 하락하는 등 수익성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고금리 상황 장기화 및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은행의 대손비용 부담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은행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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