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 인구 감소...2050년에 절반 줄어든다
우리나라 청년 인구 감소...2050년에 절반 줄어든다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3.11.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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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인구주택 총 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 세대 변화’
지난 7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국제하계대학(ISC)에 참가한 외국인 대학생들이 걸그룹 IVE(아이브)의 'Kitsch' 안무를 추며 K-Pop 따라잡기 플래시몹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지난 7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국제하계대학(ISC)에 참가한 외국인 대학생들이 걸그룹 IVE(아이브)의 'Kitsch' 안무를 추며 K-Pop 따라잡기 플래시몹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우리나라 청년(19~34세) 인구가 1990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2050년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 총 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 세대 변화’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청년 세대는 1만213천명으로 우리나라 총인구인 5013만3000명의 20.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인구는 지난 1990년 1384만9000명(당시 총 인구 대비 비중 31.9%)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최근 5년 전인 2015년 1만5043명에서 48만3000명이 줄었다. 2015년 당시 청년 인구 비중은 당시 총 인구의 21.5%였다. 

통계청은 이런 추세라면 청년 인구는 계속 줄어 오는 2050년에는 521만30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총 인구의 11% 수준으로 청년 인구가 현재 대비 절반이나 줄어드는 셈이다. 

2020년 기준 청년 세대 중 미혼인 청년은 783만7000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의 81.5%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 이는 5년 전인 2015년 당시 75.0%보다 6.5%p나 높아졌다. 성별로는 남자가 86.1%, 여자는 76.8%가 미혼으로 나타났다. 

가구 유형의 경우 청년 세대 중 195만5000명, 20.1%가 1인 가구였다. 청년 1인 가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 2000년 6.6%에서 2010년 12.6%, 2020년 20.1%로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청년 1인 가구의 거주 형태는 월세가 5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세 26.6%, 자가 10.5% 순으로 나타났다. 거처 유형은 단독주택이 50.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파트 20.8%, 오피스텔 등 주택 외 거처가 14.9%로 나타났다. 

청년 세대 중 549만1000명, 즉 53.8%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청년 세대의 수도권 거주 비중은 2005년 51.7%로 올라선 이후 과반을 유지하고 있어 2명 중 1명의 청년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대비 청년세대의 비중이 증가한 권역은 수도권과 중부권으로 수도권은 49.1%에서 53.8%로 4.7%p, 중부권은 12.6%에서 13.5%로 1.0%p 증가했고 호남권과 영남권은 각각 1.5%p, 4.1%p 감소했다. 

교육 정도를 보면 청년 중 대학 이상의 졸업자 비중은 509만8000명으로 53.0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인 2015년에 비해 1.2%p 감소한 수치로 대학 이상의 졸업자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인 것을 알 수 있다. 

경제 활동을 하는 청년 비중은 601만2000명으로 전체 청년의 62.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63.9%, 여성의 61.1%가 경제 활동을 하고 있고 남녀 간 경제활동 비중 격차는 2.7%p에 불과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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