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독립영화의 미덕, 가능성과 힘
‘서울독립영화제’...독립영화의 미덕, 가능성과 힘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3.12.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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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독립영화를 갈무리하는 마지막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의 열기가 전례 없이 뜨겁다. “영화 산업의 동력은 상업영화지만 미래는 언제나 독립영화에 있다고 한 김동현 집행위원장의 말이 실감 나는 영화제 현장이다. 1130일 개막하여 연이은 매진 행렬로 상영관 주변은 젊은 관객들로 매일 북적인다. 영화제는 8일까지 CGV 압구정 5개 관에서 진행된다.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 임정환 감독의 '신생대의 삶' 상영 후 GV 현장,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 임정환 감독의 '신생대의 삶' 상영 후 GV 현장,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장편 43, 단편 87편 등 130편의 상영작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 중인 2023 서울독립영화제가 식지 않는 열기로 개막 5일째를 이어간다. 경쟁부문, 새로운 선택,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해외초청, 로컬 시네마 부문 등에 포진한 다양한 작품 상영 외에, 앞으로 진행될 이벤트 행사가 기대를 모은다. 특히 독립영화 창작자, 기획자, 연구자들이 함께 경험을 나누며 새로운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인 토크포럼1, 2’이 주목을 끈다.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시네토크 현장,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시네토크 현장,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토크포럼1‘2023년 창작자포럼: 함께 영화를 만드는 힘! 협업, 네트워킹, 단체 활동을 기반으로 영화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장건재(감독, 모쿠슈라), 장우진(감독, 봄내필름), 김순모(프로듀서, 아토), 김은영(감독, 고라니북스), 한선희(프로듀서, 부산아시아영화학교) 등이 패널로 참여하여, 네트워크와 협업을 통해 제작되는 독립영화에 초점을 두고 각자도생의 시대, 영화의 본질을 되새기고자 한다. 꾸준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모쿠슈라’, 제작과 연출의 역할을 교차하는 봄내필름’, 독립영화 대표 프로듀서 그룹 아토’, 그리고 지역 영화인들의 협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다. 정지혜 영화평론가의 사회로 6() 14:00, 아이러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토크포럼2‘2023년 정책포럼: OTT 시대, 독립영화의 도전과 가능성 콘텐츠 생태계의 다양성과 OTT의 사회적 책무를 주제로 김지현 (독립미디어연구소 공동대표), 이경진 (인디그라운드) 등의 주제 발표와 박근범(감독), 최용준(전북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하여 콘텐츠 생태계의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OTT의 사회적 책무를 살펴본다. 특히 OTT에 대한 해외 독립영화계의 조직적 대응 과정에 주목하면서 OTT에 관해 국내 독립영화계가 제기해야 할 주요 이슈와 요구에 대해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장은경 미디액트 사무국장의 사회로 6() 16:00, 아이러브아트센터(압구정역 3번 출구에서 100M)에서 진행된다토크포럼은 선착순 사전 예약제로 무료로 진행된다. 사전 신청은 이미 닫친 상태로, 현장에서 입장 가능하다.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해외초청, 왕빙 감독의 '청춘(봄)’ 시네토크 현장,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해외초청, 왕빙 감독의 '청춘(봄)’ 시네토크 현장,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토크포럼 외에도, 4일에는 권해효, 조윤희, 류현경 배우, 변영주, 장건재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배우프로젝트 60초 독백 페스티벌본선심사가 진행되고, 5일과 6일 양일간 창작자와 영화배급사 및 제작사들의 만남의 장이 되는 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 넥스트링크가 열린다. 또한 7일에는 디자이너 최지웅, ‘그 영화의 OOTD: 착상과 착장이란 제목으로 개성 넘치는 포스터를 제작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파간다의 최지웅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창작자의 작업실이 진행된다.

영화로 소통하는 삶을 통하여 오늘을 무사히 버티자라는 취지로 선택한 올해의 슬로건 디어 라이프(Dear Life)’처럼, 영화로운 130편의 작품과 영화 창작자와 관객 사이의 교류에 장인 페스티벌은 8()까지 CGV 압구정에서 열린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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