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도 가격 인상 동참...스트림플레이션 가속화
유튜브도 가격 인상 동참...스트림플레이션 가속화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3.12.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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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OTT 줄줄이 가격 인상 결정
8일 유튜브가 가격 인상을 공지했다. (사진/픽사베이)
8일 유튜브가 가격 인상을 공지했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유튜브가 광고 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의 국내 가격을 인상하면서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대부분의 OTT서비스들이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8일 유튜브는 고객센터 공지를 통해 이날부터 기존 월 1만450원이었던 유튜브 프리미엄의 국내 가격을 1만49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는 약 43% 인상으로 지난 2020년 9월 가격 인상 이후 3년여만이다.

이에 따라 신규 회원은 즉각적으로 1만4900원이 적용된다. 기존 회원은 최소 30일 동안 기존 가격이 유지되고 다음 결제일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적용된다. 다만, 2020년 9월 이전에 구독을 시작한 경우 장기 회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3개월 동안 기존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유예 혜택이 제공된다.

이같은 가격 인상은 구매 항목 동의 또는 멤버십 페이지에서 새로운 가격에 동의해야 적용된다. 동의하지 않거나 응답을 하지 않을 경우 멤버십이 자동 종료된다. 통신사를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한 경우 통신사가 직접 이를 안내할 예정이다. 

가격 인상과 관련해 유튜브는 “유튜브의 멤버십 가격은 여러 경제적 요인들이 변화함에 따라 이에 맞추어 조정되고 있으며, 변경된 가격은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치를 반영할 뿐 아니라, 서비스와 고객 지원을 개선하고 크리에이터(영상창작자)와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유튜브의 가격 인상으로 스트림플레이션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스트림플레이션은 스트리밍+인플레이션을 말한다. 앞서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제한했고 지난달 디즈니플러스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인상했다. 티빙 역시 이달부터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1만3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20% 인상을 감행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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