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 가구 34.5%...750만2000가구로 가장 많아
지난해 1인 가구 34.5%...750만2000가구로 가장 많아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3.12.12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4.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4.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4.5%인 750만2000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우리 사회의 전체 가구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4.5%인 750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인 가구 비중은 626만1000가구로 28.28%, 3인 가구 418만5000가구(19.2%), 4인 이상 가구 382만6000가구(17.6%) 순이었다. 전년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1.0%p 증가했고 2인 가구 비중은 0.4%p 증가했다. 반면 3인 가구는 0.2%p 줄었고 4인 이상 가구는 무려 1.2%p가 감소했다. 

연령대별 비중은 29세 이하가 19.2%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세 이상 18.6%, 30대 17.3%, 60대 16.7%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0대가 22.0%로 가장 많았고 이어 29세 이하가 19.5%로 그 뒤를 이었다. 여자는 70세 이상이 27.9%로 가장 많았고 29세 이하가 18.9%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대전이 38.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38.2%), 강원(37.2%), 충북(37.0%), 경북(37.0%)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은 울산(30.2%)과 경기(30.2%)였다. 세종은 39세 이하 1인 가구 비중이 50%가 넘는 반면 전남은 60세 이상 1인 가구 비중이 50%를 넘었다. 

1인 가구 10가구 중 4가구(46.2%)는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지역별 비중은 경기가 21.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20.8%), 부산(6.8%), 경남(6.2%)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부산의 경우 29세 이하와 30대 1인 가구 비중이 높았고 40~50대 1인 가구는 경기, 서울, 경남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60대 1인 가구는 경기, 서울, 부산 순으로 높았고 70세 이상 1인 가구는 경기, 서울, 경북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귀농이나 귀어, 귀촌한 가구 4가구 중 약 3가구는 1인 가구로 나타났다. 비중은 귀농 75.3%, 귀어 77.3%, 귀촌 77.6% 순이다. 지난 2019년 이후 1인 가구의 귀농, 귀어, 귀촌 가구의 비중은 70% 이상이다. 

1인 가구의 거처는 단독주택(41.0%)이 가장 많았고 이어 아파트(34.0%), 연립‧다세대(11.7%)순으로 전체 가구보다 단독주택(12.0%p)과 주택이외거처(5.7%p) 주거 비중이 높았다. 반면 아파트 주거 비중은 –18.3%p였다. 1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30.9%로 전체 가구 56.2%보다 낮은 수준이다. 연령별 주택 소유율은 70세 이상이 48.8%로 가장 높았고, 60대(43.3%), 50대(36.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기준 취업자 1인 가구는 455만5000가구로 전년보다 20만4000가구가 늘었다. 연령별로는 50~64세(26.2%)가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23.5%), 15~29세(20.5%)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사업이나 공공서비스업이 41.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도소매, 숙박음식점업(18.6%), 광업, 제조업(15.8%)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관련종사자가 23.9%로 높았고 사무종사자(16.5%), 단순노무종사자(15.4%)순이었다. 다만 1인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7.0시간으로 남자는 39.3시간, 여자는 34.2시간으로 남녀 모두 감소 추세를 보였다.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01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이는 전체 가구의 연간 소득인 6762만원 대비 44.5% 수준이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000원으로 전체 가구(264만원) 대비 58.8% 수준이었다. 1인 가구의 자산은 2억949만원으로, 전체 가구(5억2727만원)의 39.7%, 부채는 3651만 원으로 전체 가구(9186만 원)의 39.7% 수준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보건지출은 12만9000원으로 전체 가구(23만2000원)대비 55.7% 수준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123만5000가구로, 수급대상가구 10가구 중 7가구(72.6%)가 1인 가구였다. 19세 이상 1인 가구가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은 취미활동이 46.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여행‧관광활동(26.2%), 소득창출활동(12.0%)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1인 가구 중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50.0%로, 전체인구의 만족 비중(54.3%)보다 4.3%p 낮았다.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는 비중은 67.8%였고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는 사회라고 응답한 비중은 57.5%로 조사됐다.

주말 여가활동의 경우 동영상 콘텐츠 시청(77.9%)이 가장 많았고 이어 휴식(73.4%),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23.7%), 취미‧자기개발(17.2%) 등의 순으로 여가활동의 주된 목적을 개인의 즐거움을 위해 보낸다는 대답이 3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마음의 안정과 휴식을 위해(18.9%), 시간을 보내기 위해(15.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은 1인 가구의 급증으로 다양한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어나자 지난 2020년부터 인구와 가구, 주거, 고용, 소득, 소비, 자산, 건강, 복지 등의 영역별로 1인 가구 관련 통계를 수집해 발표하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