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피습...민주당 총선 일정 깜깜
​​이재명 대표 피습...민주당 총선 일정 깜깜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4.01.0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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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 당 대표 업무 당분간 공백 채우는 방법 두고 고민
이낙연 신당 창당 움직임 주춤, 수사 결과에 따라 총선 달라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 현장방문 도중 흉기 피습 당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 현장방문 도중 흉기 피습 당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피습을 당하면서 민주당 총선 일정 시계가 암흑으로 뒤덮혔다. 당장 홍익표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당분간 회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 대표 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고, 공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이 대표가 병실에 누워있어야 한다는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고민스런 대목이 될 수밖에 없다.

공천 작업 들어가야 할 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피습을 당하면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의원님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대표님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일 의원총회에서 다루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피습을 당했지만 다행히 생명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서울대병원에서 2시간의 수술 후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는 당분간 당 대표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방문하려던 일정도, 3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민주당은 당장 공천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민주당은 임혁백 고려대 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에 앉혔기 때문에 공천관리위원회의 활동은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 대표로서 해야 할 업무를 당분간 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은 ‘비상상황’인 것은 틀림없다.

이를 계기로 비명계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로 당 지도부를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대위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은 매우 높다.

또 다른 방법은 이 대표를 ‘당 대표’로 상징적으로 놔두고 홍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당 대표 역할을 수행하는 방법이 있다. 다른 시나리오는 이 대표를 ‘당 대표’로 상징적으로 놔두고 비대위원장을 선출해서 비대위 체제로 움직이는 방법이다.

어떤 식으로든 현재 민주당이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해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대표가 당분간 거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당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비명계의 목소리와 일치하게 되면서 비대위 체제 전환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된 60대 남성 A씨가 2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에 마련된 수사본부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된 60대 남성 A씨가 2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에 마련된 수사본부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신당 움직임은 주춤

이에 이낙연 신당 움직임이 주춤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당 대표가 피습을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 속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선언한다면 그에 따른 역풍이 거세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이유로 이 전 대표가 싱당 창당에 대한 언급을 가급적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움직임을 아예 멈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대표의 건강 상태 등을 살펴보면서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시간이 늦춰지면 늦춰질수록 신당 창당의 효과가 반감 되기 때문에 마냥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역효과와 반감 사이에서 어떤 식의 결정을 내릴 것인지에 대한 이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수사 결과에 따라 총선 변동

또 다른 문제는 수사 결과에 따라 향후 총선은 급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해자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총선의 결과가 뒤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가해자의 정보가 특정되기 시작했다. 특정 정당의 당원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돌아 다니고 있고, 특정 정치인 지지자라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경찰은 그 어떤 것도 특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특정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유권자의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이유로 정치권에서는 어떤 식으로 수사가 흘러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들어가고 있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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