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은 이재명 피습 때문에 주춤, 이준석 신당과 손 잡을 가능성도
[한국뉴스투데이]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은 개혁신당 온라인 당원 가입이 모집 하루만에 2만4000여명이 넘는 당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직 정치인 등 12명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국 시도당 창당 기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당 등록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제3지대 신당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인지 여부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여부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창당 속도
개혁신당(가칭)이 온라인 당원 모집 하루 만에 2만4000여명의 당원 가입이 이뤄졌다. 정치인 중에서는 ‘천아인((천아람·허은아·이기인)’이 합류한데 이어 국민의힘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인 문병호 전 의원,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출신의 안영근 전 의원(16·17대 의원), 열린우리당 출신의 한광원 전 의원(17대 의원),천강정 전 경기 의정부갑 당협위원장과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출신인 유승우·이승호·장석남·김한중, 설영호·이연기 전 민생당 대변인 등도 합류한다.
이에 중앙당 창당 요건과 시도당 7개 설립 요건을 충족시키면서 그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당 등록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은 고무적인 분위기다. 당원 동원과 같은 세과시나 조직 동원 없이 자발적으로 당원가입이 이뤄진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그것은 거대 정당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개혁신당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창당대회는 이달 20일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금태섭 ‘새로운 선택’ 대표도 개혁신당과 조건부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았고,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도 마찬가지다. 여론조사도 고무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2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를 보면, 이준석 신당은 10% 지지율을 얻었다.(이번 조사는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는 거대 양당 속에서 의미 있는 성적표라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개혁신당의 파급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말한다.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걷느냐에 따라 올해 총선에서 상당한 돌풍이 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만큼 개혁신당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건은 현역 의원의 합류
이제 관건은 현역 의원들의 합류다. 허은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현역 의원 10여명이 합류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심각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천하람 위원장 역시 현역들도 상당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의 합류는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표용지의 기호순에 있어 앞순서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개혁신당 내부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현역들의 합류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이낙연 신당 창당이 주춤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현역의 합류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보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을 당하면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에 제동이 걸렸다. 그것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을 준비한 현역 의원들에게는 선택지가 좁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낙연도 이준석과 합류 가능성
더 나아가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하는 대신 개혁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개혁신당에 합류한 면면을 살펴보면 ‘민생당’ 출신도 있다. 그것은 결국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보다는 개혁신당에 합류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대표가 병상에서 치료를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선언한다는 것은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다. 따라서 최소한 이 대표가 회복할 때까지는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할 수 없다.
다만 이 대표가 회복을 한 후에 이 전 대표는 탈당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전 대표는 개혁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