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윤-반명 연대? 이준석-이낙연 논의
​​반윤-반명 연대? 이준석-이낙연 논의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4.01.08 10:0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준석-이낙연, 벌써 선거연대 방법 등에 구체적 논의 이어가
금태섭·양향자와도 연대 가능성, 제3신당 돌풍 가능성은 과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대구 수성구 상화동산에서 열린 '길거리 당원모집운동'에서 가칭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대구 수성구 상화동산에서 열린 '길거리 당원모집운동'에서 가칭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가칭 개혁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한 가운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빠르면 이번주 신당 창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른바 ‘반윤-반명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 측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선거연대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준석-이낙연 연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가칭 개혁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 당원 가입도 열풍이 불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주 신당 창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알려왔다. 신당 창당은 거의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이에 올해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제3지대 신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택지가 있을 측은 선거연대까지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구체적인 협력 방식에 대해 지난 5일 CBS ‘지지율대책회의’에서 “느슨한 연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구는 통합 후보를 내지만 비례대표는 각자 따로 하자는 것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한 당을 만든다면 각자 비례대표 명부가 혼입되게 돼 양 세력 간의 다툼이 생긴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7일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 뒤 취재진에 “그런 논의를 먼저 꺼낼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그것은 이준석 전 대표가 총선이 끝나고 나면 국민의힘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지역구만 통합 후보를 내세우고, 비례대표를 따로 내세운다는 것은 결국 국민의힘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구상이 아니냐는 것이다. 되돌아가는 다리를 불살라야 올해 총선에서 승리를 하는데 벌써부터 국민의힘으로 되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선거연대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각자 후보를 낼 경우 결국 양당에게 지역구 모두를 내주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반윤-반명 연대 나오나

이런 이유로 정치권에서는 ‘반윤-반명 연대’ 신당의 출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통합 신당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양향자 국민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합류를 하면서 제3신당 출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초반에는 서로 각자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지만 소수정당에 비교적 유리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폐지돼 예전 병립형 체제로 회귀할 경우 뭉쳐야 산다는 논리 때문에 결국 이들은 하나의 정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호 3번을 받아야 제3신당의 돌풍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하나로 뭉쳐서 제3신당으로서 자신의 면모를 보여줄 가능성은 충분하다.

정치권에서는 소수정당이 살아남기 위해 결국 몸집 부풀리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중심에는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돌풍 가능성은

다만 제3신당의 돌풍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왜냐하면 양당 기득권은 여전히 무섭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3신당이 지역 기반이 없다는 것도 상당한 약점이다.

물론 이준석 전 대표는 대구를 공략하고, 이낙연 전 대표는 호남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와 호남은 모두 양당 기득권의 텃밭이기도 하다.

이 텃밭을 빼앗아 오지 못한다면 올해 총선은 쉽지 않은 총선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제3신당의 돌풍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소경호 2024-01-09 10:32:49
당권은 준석이가 하고 대선은 낙연이 하고 ....글세 잘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