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8일 만에 퇴원, 당분간 재택 원격 정치
​​이재명 8일 만에 퇴원, 당분간 재택 원격 정치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4.01.11 10:26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습 8일 만에 자택으로 향하는 이재명, 당분간 재택 치료
공천 등 당무 현안 쌓여 있어, 리더십 부재 공천 갈등으로
부산 일정 중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입장을 말하며 목을 만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산 일정 중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입장을 말하며 목을 만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피습 사건으로 입원한지 8일만인 10일 퇴원했다. 이 대표는 인천 계양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재택·원격 정치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을 예고하는 등 당이 풍전등화에 놓이게 되면서 마음 편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대표가 과연 민주당 분당 사태를 어떤 식으로 잠재울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격 정치 이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피습 사건 발생 8일만에 10일 퇴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택으로 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중요한 당무에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 듯하다”면서 아직 당무 복귀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이 대표는 당분간 재택에 머물면서 원격정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에 대한 논의다. 실제로 전날 이 대표는 SNS를 통해 징계를 논의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따라서 당분간 자택에 머물면서 SNS를 통해 당무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피습에 비해 치료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당무 복귀가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무엇보다 당의 상황을 보면 당 대표 공백 기간이 길어서는 안된다고 이 대표 본인 스스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탈당 기자회견을 한데 이어 비명계 4인방(이원욱, 조응천, 김종민, 윤영찬) 중 윤영찬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탈당을 하면서 탈당 러시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당을 빠르게 수습할 필요가 생겼다.

그러다보니 이 대표로서는 병상에만 계속 누워있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그에 따른 당무 복귀가 서둘러져야 한다는 판단했다.

이런 이유로 병원보다는 자택에 머물면서 SNS 정치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야만 당내에서 당 대표 사퇴 및 통합비대위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당내 특히 비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당 대표를 내려놓고 통합비대위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흉기 피습 8일만인 이날 입원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자택으로 향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지난 2일 흉기 피습 8일만인 이날 입원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자택으로 향했다. (사진/뉴시스)

통합비대위 대신

이 대표는 통합비대위 대신 통합선거관리위원회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공동성대위원장에 명망 있는 사람들을 임명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특히 김부겸 전 총리를 공동선대위원장에 앉히고 싶어 하고 있다.

따라서 병상에 누워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천 작업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통합선대위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 대표가 병상에 누워 있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발 빠르게 당을 수습하고, 지지율을 상승시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대표가 마냥 병원에 누워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 대표로서는 올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출마자 등에 보여줘야 하고, 지지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이에 이 대표는 앞으로 당무 복귀 시점이 빠를 것으로 예측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한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했다.

빠른 복귀 예측

하지만 이 대표는 빠른 시간에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당 대표 부재의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이 대표 리더십은 붕괴되기 때문에 편히 쉴 수 없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 대표가 계속해서 재택·원격 정치를 한다면 말 그대로 측근 정치를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대표로서는 빠른 복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측근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일어나게 되면 그것이 공천이랑 연결이 되면서 그야 말로 공천 갈등으로 표출될 수밖에 없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소경호 2024-01-11 12:02:06
제택정치든, 원격정치든 상관없다. 국민을 위한 정치면 된다 알것제 기자양반

소경호 2024-01-11 11:59:59
분당이 아이고 탈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