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사랑으로 부영3단지 임대아파트 하자 여전
부영그룹 사랑으로 부영3단지 임대아파트 하자 여전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4.01.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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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이 시공한 광주전남혁신3단지 임대아파트의 하자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사진은 MBC 보도 갈무리.
부영이 시공한 광주전남혁신3단지 임대아파트의 하자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사진은 MBC 보도 갈무리.

[한국뉴스투데이] 부영그룹이 시공한 광주전남혁신신도시의 사랑으로 부영3단지 임대아파트의 하자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어 입주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9일 MBC 보도에 따르면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사랑으로 부3단지 임대아파트의 거실 마룻바닥이 뜯기거나 벗겨지는 하자가 여전하고 일부 세대의 화장실 타일이 깨지는 하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광주전남혁신신도시 사랑으로 부영3단지로 임대아파트다. 지난 2018년 입주를 시작한 광주전남혁신3단지는 총 20개동으로 1558세대 규모다. 문제는 입주 시작 후 발생한 하자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접수된 재시공 건수만 마룻바닥 약 630건, 화장실 타일 약 460건으로 입주한지 6년이 넘었지만 두세 집 걸러 한 곳꼴로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세대는 여러차례에 걸친 하자 보수에도 다시 타일이 깨지자 공사를 포기한채 테이프를 붙이고 생활하고 있다.

사태가 커지자 부영그룹은 지난해 6월 획기적인 속도 개선을 목적으로 당일처리 원칙과 외부인력이 필요한 하자보수는 일주일 내 처리하는 하자보수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같은 하자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자 부실시공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해당 임대아파트 뿐만 아니라 부영그룹이 시공한 전남 여수와 강원도 원주 등의 다른 임대아파트의 하자보수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부영그룹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회신이 돌아오지 않아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한편, 부영그룹은 해당 임대아파트가 위치한 광주전남혁신신도시에서만 전체 아파트의 56%를 시공했다. 이를 두고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나주혁신도시가 아니라 부영혁신도시“라고 비꼬았다.

부영그룹은 광주전남혁신신도시 내 한전공대(에너지공대)에 기부하고 남은 부영CC 부지에 아파트를 건설했고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에 없던 건물을 건설하는 등 흡사 리조트 시설을 만들고 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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