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시대】 꿈의 기술...AGI 개발 박차
【인공지능(AI)시대】 꿈의 기술...AGI 개발 박차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4.01.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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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지난해 AGI 개발 공식화
저커버그 CEO도 AGI 개발 선언
인간과 동승한 수준의 지적 업무가 가능한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이 한창이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인간과 동승한 수준의 지적 업무가 가능한 꿈의 기술,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 개발로 돌풍을 일으킨 비영리기관 ‘오픈AI’가 일반인공지능(AGI를 겨냥한 차세대 모델 ‘GPT-5’를 개발 중인데다 마크 저커버드 메타 창업자 역시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공식 선언하면서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오픈AI, 지난해 이미 개발 공식화

지난해 11월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개발자 회의 '데브데이’에서 일반인공지능(AGI)을 언급하고 개발을 공식화했다. 오픈AI는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소로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 OpenAI LP와 그 모체 조직인 비영리기관 OpenAI Inc로 구성돼 있다. 오픈AI가 개발해 지난해 11월 공개된 챗GPT는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출시 이후 단 2달만에 전 세계 가입자 1억명을 확보했다.

이런 오픈AI가 즉각 일반인공지능(AGI)를 겨냥한 차세대 모델 ‘GPT-5’ 개발에 나섰다는 점이 주목된다. 데브데이에서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함께 무대에 올라 “우리는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면서 말을 시작해 “MS와 함께 일반인공지능(AGI)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그간 소문으로만 떠돌던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공식화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GPT-5가 GPT-4보다 훨씬 발전된 모델이라며 일반인공지능(AGI)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일반인공지능(AGI)을 만들기 위해서는 AI 모델이 모든 주제와 산업, 문화, 언어를 이해해야 하며, 가능한 한 광범위한 훈련 데이터셋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는 다른 조직이나 공개 이용 가능한 소스로부터 얻을 계획이라며 최근 오픈AI는 데이터셋 구축을 위한 외부 조직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다만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한 비용이 막대하다는 점은 개발 과정의 숙제로 남았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도 그 점을 우려했다. GPU는 개발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엔비디아의 주력 GPU인 'H100'은 현재 개당 4만달러(약 530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은데다 공급 물량까지 부족한 상황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MS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기대하고 있는 상태다. 

일반인공지능(AGI)란

오픈AI가 개발을 공식화한 일반인공지능(AGI)는 뭘까. 인공지능은 크게 약인공지능-강인공지능(일반인공지능·AGI)-초인공지능의 3단계로 분류된다. 약인공지능은 컴퓨터로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를 수행하는 것이 목적으로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음성인식이나 언어번역, 알고리즘 추천, 자동차 자율주행 등이 약인공지능에 해당된다. 

일반인공지능(AGI)은 강인공지능으로 특정한 조건에서만 적용할 수 있는 약인공지능과 달리 모든 상황에 일반적으로 두루 적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인공지능(AGI)은 인간과 유사한 학습 능력을 가지고 다양한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학습 속도나 문제 해결 정확도에서는 인간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특히 인간을 상대로 바둑에서 이긴 알파고나 추론 능력과 논리적 사고, 언어에 내포된 개념을 응용하는 등 세상의 모든 지식을 학습하고 있고 대화를 나누는 오픈AI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등이 이미 개발을 마치고 사용 중에 있어 앞으로 개발 예정인 일반인공지능(AGI)은 인간 이상의 지능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일반인공지능(AGI)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한 온라인 포럼에 참석한 과학자들과 언어학자 등 학계 전문가들은 일반인공지능(AGI)을 두고 인간을 넘어서는 인공지능이 가능하다는 의견과 인공지능은 절대 인간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는 의견을 두고 팽팽히 맞섰다. 이 중 일부 전문가는 결국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냈다. 

메타도 일반인공지능(AGI) 개발 선언

그럼에도 당분간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에 대한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마크 저커버드 메타(구 페이스북) 창업자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선언했다. 저커버그 CEO는 명확한 정의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만들고 싶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AGI에 도달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개발을 공식화했다. 

저커버그 CEO는 “AGI가 인간 수준과 비슷한 것인지 인간을 넘어서는 것인지, 먼 미래의 초지능인지는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없다"면서도 "중요한 부분은 실제로 그 폭이 넓다는 것으로 지능에는 추론하고 직관할 수 있어야 하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결국 일반인공지능(AGI)이 인공지능 개발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메타는 이미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 중에 있다. 지난해 엔비디아의 'H100' GPU 15만개를 확보한 메타는 올해 연말까지 'H100' GPU 34만개 이상 보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는 MS 보유량과 같은 양으로 타 기업과 비교해서는 최소 3배 이상의 보유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메타는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에 앞서 '라마 3'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메타의 라마 시리즈는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개발된 '라마 2'가 약 2000개의 적대적 프롬프트를 사용한 인간 평가자의 평가에 근거해 더 안전하다는 점과 개인컴퓨터로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챗GTP를 넘어섰다는 평가도 하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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