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분석】 ​​윤 대통령-한동훈, 갈등 봉합될까
【투데이분석】 ​​윤 대통령-한동훈, 갈등 봉합될까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4.01.23 11: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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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한동훈 충돌, 공천 때문에 틀어진 두 사람의 관계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로 미묘복잡한 관계로, 결국 서로 인정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돌했다가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서 직접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공천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찍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한 위원장이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가면서 대통령실과의 충돌이 일어난 것이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더 이상 충돌은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제2 옥쇄 들고 나르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지 친분 관계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갈등을 봉합하고, 긴밀한 관계로 갈 것이라는 것보다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 함께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록 최근 들어 공천 문제를 두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충돌을 했지만 일단 소강상태에 빠질 것으로 예측된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충돌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이유는 자칫하면 제2 옥쇄 들고 나르샤가 펼쳐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0대 총선 당시 김무성 한나라당 대표가 공천 논란에 휩싸이자 당 대표 직인을 들고 자신의 정치적 고향으로 내려간 일이 있다. 당시 갈등은 봉합됐지만 20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패배를 했다. 이것을 두 번 다시 반복될 수 없다는 것이 국민의힘 내부 시선이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공천 문제를 두고 갈등을 보이게 된다면 이번 총선은 폭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이 계속 갈등을 보인다면 유권자들은 실망을 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이번 총선과도 연결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두 사람 모두 극한 갈등은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해서 두 사람이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갈등이 쉽게 봉합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우선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에 대한 한 위원장의 입장이다. 그동안 한 위원장은 민심을 읽고 있다고 해서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따라서 두 사람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근본적 문제는 공천

근본적인 문제는 공천이다. 대통령실이 생각하는 공천과 한 위원장이 생각하는 공천이 달라 앞으로도 갈등이 예상된다. 

한 위원장은 자기 정치를 하기 위해 자신의 사람들에게 공천을 하고 싶어 한다. 한 위원장이 계속해서 인재영입을 하고 있고, 그 인재에게 공천을 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른바 윤핵관에게 공천을 주고 싶어한다.

따라서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이 공천 충돌이 불가피하다. 그것이 이번에 표출이 됐지만 갈등은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언제든지 다시 갈등이 표출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무엇보다 대통령실이 나경원 전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을 찍어 눌렀던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한 위원장을 찍어 누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갈등 이어질 가능성

이런 이유로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의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나 전 의원이나 안 의원과는 다르게 한 위원장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그것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을 교체하는 것이 공멸이라는 것을 대통령실이나 한 위원장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즉,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대통령실도 한 발 물러날 수밖에 없다.

이에 두 세력의 충돌은 계속 이어지면서도 수면 아래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위원장은 계속해서 여론전을 통해 여론의 보호를 받겠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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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리 2024-01-23 15:39:31
짜고치는 거지 선거전까지만
모르겠니 기자야 쯔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