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역대 최대...직구 6조원 돌파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역대 최대...직구 6조원 돌파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4.02.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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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1일 통계청이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픽사베이)
1일 통계청이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관련 통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 직구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6조 원을 돌파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7조3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PC기반 인터넷쇼핑 거래액과 모바일 인터넷쇼핑 거래액을 모두 포함한 것을 말한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67조8276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이같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증가폭은 2021년(20.2%), 2022년(10.3%)보다 소폭 둔화했다.

상품군별로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전년보다 4.6% 감소했고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행·교통서비스는 전년보다 44%가 증가했다. 기프티콘 등 e쿠폰 서비스도 전년보다 34.9% 늘었고 음·식료품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음·식료품은 29조8690억원, 이어 음식서비스 26조4326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 24조912억원, 의복 19조9824억원, 생활용품 17조4777억원, 가전·전자 14조9544억원 순이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주요 품목 증감. (그래프/뉴시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이는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 6조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전년 대비 7.3% 줄어 1조8574억원을 기록했고 일본은 엔저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11% 늘어난 474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목되는 부분은 중국이다. 중국은 전년 대비 121.2% 폭증한 3조2873억원으로 전체 직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중국이 미국을 앞지른 셈이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저가 상품 공세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상품군별로는 전년 대비 농축수산물(-19.8%) 등에서 감소했으나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43.5%로 증가했고 생활·자동차용품(35.9%), 스포츠·레저용품(65.5) 등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국내 사업체가 해외로 상품을 파는 역직구는 감소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6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줄었다. 지역별로 미국(11.1%) 등에서 증가했으나 중국(-12.6%), 일본(-15.2%) 등에서 감소했다. 

상품군별 온라인 역직구 판매액은 전년 대비 음·식료품(46.5%) 등에서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였따. 반면 화장품(-6.8%),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0.9%), 서적(-56.4%)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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