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횡사, 이재명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비명횡사, 이재명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4.02.22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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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공천 학살에 집단행동으로...뾰족한 대안 마련 힘들어
이재명 리더십은 어디로, 갈등 봉합 대책 마련도 어려운 실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더불어민주당 비명계의 공천학살이 현실화되면서 친문계를 중심으로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이대로 간다면 총선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대로 간다면 총선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이유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이 대표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은 것 역시 현실이다. 어떤 식의 대책을 내놓을 것인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공천이 현실화되면서 비명계가 친문계를 중심으로 뭉치고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이는 친명계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총선에서 패배를 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결국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 및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명계로서는 이대로 간다면 자신들은 공천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다. 그 다음 수순은분당 및 신당 창당 등을 해야 한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분당 및 신당 창당한다면

분당 및 신당 창당을 한다면 과연 얼마나 살아돌아올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한 것이 현실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민주당 지지층은 둘로 쪼개질 것이고, 다시는 하나로 합쳐질 가능성은 낮다.

자칫하면 비명계 모두가 역사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이유로 비명계가 분당 및 신당 창당이라는 카드를 꺼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이유로 비명계는 총선 이후의 상황에 대해 고민을 하고, 그 고민의 결과는 바로 이 대표의 2선 후퇴와 총선 불출마이다.

이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내려와서 2선으로 후퇴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다음 당 대표 자리에 비명계가 앉을 가능성이 다소 높아지기 때문에 비명계로서는 정치적 입지가 좀 더 넓어질 기회를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비명계는 이 대표의 2선 후퇴와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카드인 것은 틀림없다. 만약 이대로 이 대표가 2선 후퇴를 한다는 것은 공천이 사천이었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꼴이 될 것이고, 그것은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또한 2선 후퇴를 한다면 그에 따라 이 대표 지지층의 반발이 커질 것이고, 그것은 이 대표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며, 민주당은 또 다른 분당 사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이 대표가 섣불리 2선 후퇴 및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격화되는 공천 갈등

다만 총선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을 한방에 정리할 수 있는 대안을 이 대표가 마련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만큼 이 대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자초한 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공천 심사를 하게 되면 반발하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것이 현실이고, 그것을 제대로 교통정리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대표가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공천 학살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교통정리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교통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비명계가 계속해서 불만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은 이 대표의 리더십이 작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재명 내세울 카드

현재 이 대표가 내세울 카드는 별다른 것이 없다.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지는 그런 묘책이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현재 어려운 상황이다.

이 대표가 공천 심사가 다가오기 전에 미리 교통정리를 했어야 했는데 그런 작업이 없으면서 결국 공천 반발이 튀어나온 것이다.

앞으로 민주당은 더욱 격랑으로 휘말려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계속해서 국민의힘에 지지율 면에서 밀리게 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 대표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고, 민주당은 힘든 시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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