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천 논란, 최대 분수령 다가온다
​​이재명 사천 논란, 최대 분수령 다가온다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4.02.27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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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의원총회와 임종석 공천 두고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비명계의 비명소리에도 친명계 ‘나는 간다’면서 마이웨이
이재명 사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의 갈등은 27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사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의 갈등은 27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이재명 사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의 갈등은 27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갈등이 더욱 증폭될 것인지 아니면 봉합이 될 것인지 이날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의원총회가 열리는데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천 여부가 발표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의 고민도 깊어진다. 무엇보다 사천 논란이 계속 증폭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날 봉합을 해야 하는 숙제를 이 대표는 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은 27일을 전후로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그동안 계속해서 사천 논란이 일어났다. 이 대표를 비롯해서 지도부는 사천이 아니라고 했지만 비명계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문제 제기를 해왔다.

그리고 27일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날 갈등이 봉합된다면 공천 논란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겠지만 이날 만약 갈등이 표출된다면 그에 따른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측된다.

친문계 중심으로

이날 의총에서는 친문계와 비명계를 중심으로 여론조사 업체 교체 요구가 받아들여질 것인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의 공천 여부 역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는 임 전 실장의 험지 출마를 요구햇지만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출마가 이날 불발된다면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측된다.

설훈 의원은 단수 공천을 받은 의원 50명 중에 부산·경남을 빼고 40명 중 단수 공천 특혜를 받았다고 할 사람은 비명계에서는 윤건영 의원은 한 명이다고 주장했다. 나머지는 친명계라는 것이다.

현재 사천 논란이 불거졌다. 비명계 현역은 탈락하고 친명계 원외 인사가 계속 승리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비명계는 사천이라면서 비판을 가하고 있다.

친명계 후보들은 계속해서 총선 본선을 가고 있지만 비명계는 계속해서 탈락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명계에서는 이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사퇴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1년 내내 사퇴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조정식 사무총장이나 친명계 좌장으로 알려진 정성호 의원에 대한 불출마 요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대표는 시스템 대로 공천을 하고 있다면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비명계의 요구는 과도한 요구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그만큼 비명계의 요구를 받아들일 생각이 아예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역 물갈이 어쩔 수 없어

친명계는 현역 물갈이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이상 의석수를 확보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하에서 치러진 총선이기 때문에 당연히 친문계와 비명계의 비중이 많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현역 물갈이 요구를 부응하기 위해서는 친문게와 비명계의 현역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출마를 한 예비후보들 모두를 친명계와 비명계를 제외하면 모두 친명계로 보는 것도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즉, 현역 물갈이를 위해 친문계와 비명계 그리고 친명계 모두를 가리지 않고 있는데 유독 친문계와 비명계만 공천 학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친명계에서는 비명계가 여론을 내세워 친명계를 자꾸 ‘악마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친명계는 결국 마이웨이

이것은 결국 친명계는 마이웨이를 걷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명계가 아무리 비명을 지른다고 해도 결국 현역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탈당하는 현역 의원들이 있겠지만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수도권 승리를 위해서는 현역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과거 세력에 기대서는 다음 세대를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에 당 주도권이 이미 친명계로 넘어간 이상 현역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따라서 이날 의총에서 공천 갈등에 대한 이야기가 표출되겠지만 특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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