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용품, 완구 등에서 납·카드뮴 초과 검출...리콜명령
학용품, 완구 등에서 납·카드뮴 초과 검출...리콜명령
  • 박상미 기자
  • 승인 2024.02.29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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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학용품은 물론 전기·생활용품등 총 42개 제품 리콜
학용품과 완구, 유아용 섬유제품 등 42개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이 초과 검출됐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학용품과 완구, 유아용 섬유제품 등 42개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이 초과 검출됐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봄철 신학기를 맞아 수요가 증가하는 학용품과 완구, 유아용 섬유제품 등에 대한 국표원 조사 결과 납과 카드뮴이 초과 검출된 제품이 적발됐다. 이에 산업통산자원부는 안전기준 부적합 42개 제품에 대해 리콜명령을 내렸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리콜명령이 내려진 42개 제품 중 어린이제품은 20개, 전기용품 16개, 생활용품 6개 등이다. 어린이제품으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카드뮴 기준치를 초과한 학용품(8개)과 납 기준치를 초과한 완구(3개), 어린이용 우산(2개), 어린이용 가구(2개) 등이다. 

전기용품으로는 온도상승 부적합한 플러그 및 콘센트(6개)와 과충전시험시 발화한 전지(1개)를 비롯해 연면거리 및 공간거리 부적합으로 감전의 위험이 있는 컴퓨터용 전원 공급장치(2개) 등이다. 생활용품으로는 카드뮴 기준치를 초과한 망간건전지(1개), 충격흡수성 기준치 미달한 승차용 안전모(1개) 등이 있다.

제품명도 공개됐다. 어린이제품에는 팝콘F&T가 수입한 '팝콘 노트 일기장‘에서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7.0배가 초과 검출됐고 모닝글로리의 ’단소‘에서 납이 기준치 1.5배 초과 검출됐다. 모모의 ’블럭 조립식 연필깎이‘에서도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1.1배 초과 검출됐다. 

다다의 ’20색 뱅글뱅글색연필 KD’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보다 347.8배 초과 검출됐고 유미상사의 ‘아이키즈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보다 6.8배 초과 검출됐다. 하루하이의 ‘마이랑 학용품세트’에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 보다 80.9배 초과 검출됐다.

라페의 ‘마이펫’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91.9배 초과 검출됐고 저장일정문화용품유한회사의 ‘레이지스다 EVA’에서는 납이 기준치보다 4.9배 초과 검출됐다. 주식회사 디자인쁘렝땅의 ‘팬더곰 인형’에서도 납이 기준치보다 1.2배 초과 검출됐다.

나스포의 ‘카카오프렌즈 플레이민턴’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보다 1.5배 초과 검출됐고 글로벌SC의 ‘스마트RC카’는 전동완구 부적합 판정이 났다. 바이클로의 유아용 삼률차는 측방전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주식회사제이원팩토리의 ‘심통냥젤리쪽쪽이’는 고리 또는 손잡이가 불량이다. 

더그로우의 ‘하츄핑프릴우산’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 4.6배 초과 검출됐고 다온인터내셔널의 ‘HKU2143’은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 보다 1.2배 초과됐다. 린백의 ‘향균 나노 조절식 등판 어린이 의자’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72.4배 초과 검출됐다. 제이모션의 ‘화이트 1단 책상’은 납 기준치를 26.5배 초과했다.

다빈치바이싸이클의 ‘자전거 인라인 보호대’는 충격강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유연아이웨어의 ‘A.TOI SUNGLASS’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보다 155.1배 초과 검출됐다. 아이공간의 ‘Y64 케이티플랫’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국표원은 리콜명령한 42개 제품의 시중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소비자24에 제품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25만여개의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했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어린이가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와 학교 주변 상점에 대한 단속을 지속 추진해 위해제품의 유통을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상미 기자 mii_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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