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4차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이번 4차 방류는 총 17일간 오염수 7800톤이 후쿠시마 앞바다로 쏟아질 예정이다. 1차년도 방류를 끝낸 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다시 방류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28일 교도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이날부터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4차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4차 방류는 1, 2, 3차 때와 마찬가지로 총 17일간 7800톤의 오염수가 방류된다.
이번 방류까지는 일본 정부가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오염수 처리 계획에 따라 실시됐다. 이후 오는 4월부터는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따라 2년차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4차 방류까지 포함해 지난 1년간 4차례에 걸쳐 방류된 오염수는 약 3만1200톤이다. 일본은 지난 1~3차례의 방류에서 눈에 띄는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인근에서 채취된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도 도쿄전력이 자발적으로 결정한 방류 중단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도쿄전력은 올해에는 방류를 늘려 7차례에 걸쳐 총 5만4600톤을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차기 방류는 오는 4월 개시될 예정이다. 문제는 올해부터는 방사능 농도가 진한 오염수가 방류되면서 삼중수소가 약 3배 늘어난 14조 베크렐이 방류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역시 일본 자체 연간 방류 기준인 22조 베크렐보다는 낮은 수치라는게 일본 정부의 입장이다. 그럼에도 방류 첫 해보다 방사능 농도가 더 진한 오염수 탱크들이 올해 처리된다는 사실에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또한 지난해 10월 오염수 처리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폐액에 노출됐던 근로자가 일시 입원하는 일이 있었고 지난 7일에는 배관 청소 작업 중 밸브를 닫지 않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이 누출되는 등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오염수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