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실장 영입 실패, 새로운미래의 미래는
​​임종석 전 대통령실장 영입 실패, 새로운미래의 미래는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4.03.05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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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탈당 염두에 뒀지만 당 잔류 선택하면서 당황해 하고
조국 신당 출현으로 친문 지지층 쏠림 현상 증폭 되고 있어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왜냐하면 임종석 전 대통령실장의 영입이 물거품이 되면서 세력 확장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강성 친문은 새로운미래보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새로운미래의 미래는 없을 수도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나온다. 

하룻밤 사이에 바뀐 마음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현역 의원 영입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였지만 실패를 했다. 물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설훈 무소속 의원 등 비명계 현역 의원 중심으로 구성된 ‘민주연대(가칭)’와의 연대가 추진되고 있지만 새로운미래의 미래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컷오프된 임 전 실장이 당 결정을 수용하겠다면서 탈당이 아닌 잔류를 시사했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탈당을 해서 새로운미래에 합류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던 임 전 실장이 하루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런 이유로 새로운미래 측에서는 상당히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이 공동대표가 임 전 실장에게 광주 출마를 양보하고, 자신은 광주 출마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이 당 잔류를 선택하면서 결국 이 공동대표는 광주 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의 당 잔류는 친문계 현역 의원의 잔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새로운미래와 친문 현역 의원들 사이의 교두보 역할을 그동안 임 전 실장이 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 전 실장의 잔류를 친문 현역 의원들의 잔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것은 새로운미래의 미래가 어두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호 3번을 확보해야 하는 새로운미래로서는 임 전 실장의 잔류는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되게 만들었다.

새로운미래의 세 불리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홍 의원이나 설 의원 등이 있지만 그들의 합류로 과연 기호3번을 확보하고,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그들이 과연 합류를 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왜냐하면 그들이 합류를 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것은 친문 지지층의 당 잔류를 의미하는 것이다. 최소한 친문 지지층이 새로운미래를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외곽에서는 조국 신당 돌풍

더욱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역시 새로운미래에게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2월 25~27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는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조국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9%였다. 특히 40~50대와 호남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즉 친문 지지층이 조국혁신당으로 옮겨가면서 새로운미래에게는 새로운 변수가 된 것이다. 이 공동대표가 문재인 정부 총리였다는 점에서 친문 지지층을 흡수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조 전 장관이 나타나면서 그 꿈도 빼앗겼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돌파구 마련 필요

결국 새로운미래는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 세 불리기는 물론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공동대표가 광주 출마를 선언했지만 그것이 과연 ‘약발’로 먹혀들어갈 것이냐는 별개의 문제다.

특히 새로운 리더십이 없다는 것이다. 차기 대선 주자가 급부상해야 하는데 이 공동대표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이유로 새로운미래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나온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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