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절단 사고’ 롯데웰푸드 평택공장...안전교육 부실 논란
‘손가락 절단 사고’ 롯데웰푸드 평택공장...안전교육 부실 논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4.03.06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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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근로자의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한 롯데웰푸드 평택공장에서 안전교육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0월 근로자의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한 롯데웰푸드 평택공장에서 안전보건교육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지난해 롯데웰푸드 자회사 롯데후레쉬델리카 평택공장에서 근로자의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안전보건교육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YTN 보도에 따르면 근로자의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한 롯데웰푸드 평택공장에서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6개월마다 6시간 이상 안전보건교육을 시행해야 하는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롯데웰푸드 평택공장에서 여성 근로자 A씨가 분쇄기로 채소를 써는 작업을 하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공장 대표 문 모씨와 안전관리자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문제는 평택공장에서 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는 점이다. 

손가락이 절단됐던 근로자 A씨는 “수요일에 교육이 있었다면 수요일 쉬는 사람은 그 다음날 와서 그냥 사인만 하라고 했다”면서 회사측이 교육을 듣지 않은 직원에게 교육을 들은 것처럼 서명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법정교육 시간을 지켜 제대로 안전보건교육이 실시됐다”면서 “교육일지 등 관련 증빙자료를 모두 경찰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당시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한 기계의 오작동 가능성이 있다는 국과수 소견을 확보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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