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보험사기 1조1164억원...역대 최대
지난해 자동차 보험사기 1조1164억원...역대 최대
  • 박상미 기자
  • 승인 2024.03.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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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감원 ‘2023년 보험사기 적발현황’ 발표
지난해 자동차 보험사기가 1조116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자동차 보험사기 규모가 1조116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보험 사기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1조116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사기 적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1조1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억원(3.2%)이 증가했다. 적발 인원은 10만9522명으로 전년 대비 6843명(6.7%) 늘었다.

보험 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 사기가 크게 증가해 5476억원 규모로 늘었다. 이는 전년(4705억원)보다 16.4%(771억원) 증가한 규모다. 전체 보험사기 적발 금액 중 자동차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49.1%다.

이어 장기보험이 43.4%를 차지했다. 장기보험은 허위 입원과 수술진단 감소 등으로 적발금액이 전년대비 6.5% 줄어들었다. 이어 보장성보험 사기는 3.9%, 일반보험은 3.7%를 각각 차지했다.

사기 유형별로는 ‘사고내용 조작’이 6616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 금액의 절반을 넘게(59.3%)차지했다. 이어 허위 사고는 19.0%(2124억원), 고의사고는 14.3%(1600억원)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보험사기에 연루된 연령을 보면 50대(22.8%)의 적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이상 고령층 보험사기 연루 비중도 2022년 22.2%에서 지난해 22.6%로 늘었다. 또 30대의 보험사기가 14.5% 증가했고 40대 보험사기도 10.3%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21.3%), 무직·일용직(13.2%), 전업주부(9.3%), 학생(5.0%)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무직·일용직의 비중이 26.4%로 크게 증가했고 이어 회사원의 비중이 18.6%로 증가했다.  

특히, 금감원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렌터카를 이용한 고의사고 대응 강화를 위해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과 렌터카공제조합 등과의 공조를 통해 자동차 고의사고에 대한 기획조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반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을 가중시키는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된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기획조사도 강화하고 보험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 건보공단 등과 공동으로 홍보 계획을 세워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박상미 기자 mii_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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