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혼인 19만4000건, 이혼 9만2000건...초혼 연령 역대 최고
작년 혼인 19만4000건, 이혼 9만2000건...초혼 연령 역대 최고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4.03.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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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통계청 '2023년 혼인·이혼통계' 발표
19일 통계청이 '2023년 혼인·이혼통계'를 발표했다. (사진/픽사베이)
19일 통계청이 '2023년 혼인·이혼통계'를 발표했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지난해 국내 혼인 건수는 19만4000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고 이혼 건수는 9만2000건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결혼 시기가 늦춰져 초혼 연령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40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2년보다 2000건(1.0%) 증가했다. 혼인 건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1996년 40만건 대였던 혼인 건수는 1997년 38만9000건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등락을 보이다 2016년 20만건 대로 감소했다. 이후 2021년 20만대 조차 무너진 19만3000건을 기록한 뒤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말하는 조혼인율은 3.8건으로 전년 3.7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목되는 점은 외국인과의 혼인이 전년보다 3000건 증가해 총 2만건을 넘어서 전체 혼인 건수의 10.2%를 차지했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은 관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남자 34.0세, 여자 31.5세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남자는 0.3세 올라갔고 여자는 0.2세가 올라간 기록이다. 

지난해 이혼은 9만2000건으로 전년보다 0.9%(800건) 줄었다. 이는 지난 2019년 11만1000건에서 2020년(10만6000건), 2021년(10만1000건), 2022년(9만3000건), 지난해(9만2000건)까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은 1.8건으로 전년과 같았다. 유배우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유배우 이혼율은 3.7건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9.9세, 여자 46.6세로 전년과 유사했다. 

연령별로 보면 남자의 이혼 건수는 60세 이상이 1만9000건(20.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초반 1만5000건(16.1%), 40대 후반 1만5000건(15.7%) 순으로 많았다.

다만 연령별 이혼율은 40대 후반이 가장 높았다. 연령별 남자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는 40대 후반 7.2건, 40대 초반 7.1건, 50대 초반 6.6건 순으로 많았다.

여자의 연령별 이혼건수는 40대 초반이 1만6000건(16.8%)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후반 1만4000건(15.2%), 50대 초반 1만3000건(14.2%) 순으로 많았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기간은 16.8년으로 전년보다 0.2년 감소했다. 혼인지속기간별 이혼은 5~9년(1만7000건), 4년 이하(1만7000건), 30년 이상(1만5000건) 순이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4만건으로 전체 이혼의 42.9%에 달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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