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엄마, 밥 잘 먹을게...엄마가 되니 엄마가 보이기 시작했다
[신간] 엄마, 밥 잘 먹을게...엄마가 되니 엄마가 보이기 시작했다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4.03.26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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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우리는 모두 사랑 안에 살았다", 백정순 수필가가 오십에 쓰는 어머니 전상서, '엄마, 밥 잘 먹을게'가 출간됐다.

글을 쓰고 싶다는 아련함으로 시작한 이 글은 저자가 엄마와 다시 만나는 시간을 그렸다. 저자는 언젠가 엄마와의 추억을 담은 글을 쓰고 싶었지만, 이 책이 바로 그 꿈이 될 줄은 미처 몰랐다.

엄마의 추억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저자는 가슴 한편에 소중히 간직해 온 엄마와의 시간을 이 책을 통해 꺼내놓는다. 어렴풋이 삶을 알 것 같은 나이가 돼 보니 엄마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가 쓴 자신의 일상은 엄마와의 추억으로, 그리고 결국 엄마의 삶으로 이어진다.

그 속에서 저자는 자신의 뿌리는 엄마라는 것을 깨닫는다. 앞만 보며 달려온 시간 속에서 마주한 저자와 어머니의 추억은, 우리 가슴 한 곳에 숨겨져 있을 부모님과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그 따스한 마음을 다시 느끼며 뚜벅뚜벅 걸어갈 용기를 얻고 싶다면? 지금 당장 '엄마, 밥 잘 먹을게'를 펼쳐보라.

저자는 아이들에게 오랫동안 영어를 가르치면서 영어든 한글이든 문자로 소통하길 좋아한다. 때로는 문자 중독증에서 벗어나 사람, 풍경 그리고 세상을 마음 사진관에 찍고 담아서 다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며 쉼표를 찍을 때 글쓰기를 만나 마음 사진관에 막연하게 담아왔던 것들이 종이 위에서, 수틀 위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다. 글쓰기라는 바늘로 그려지는 저자의 모습에, 오늘도 새로이 완성되길 기다리는 저자의 그림에 가슴이 설레진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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