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의 친형이 공범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프랑스에서 인종 범죄에 반대하는 대규모 침묵 행진이 벌어졌다.
프랑스 대형 국기를 앞세워 수천 명이 파리 도심을 행진했다. 특정 인종이나 종교를 겨냥한 범죄에 반대하기 위한 침묵시위이다. 유대인 단체가 주도한 행진에는 기독교와 이슬람교인도 함께 했다. 지난주 유대인 학교 총기 난사로 숨진 어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도 더했다.
연쇄 테러가 발생한 툴루즈에서도 수백 명이 침묵 행진을 함께 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던 학교 앞에는 어린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하얀 장미가 놓였다.
총기를 난사해 프랑스 군인 3명과 유대인 4명을 숨지게 한 테러범 모하메드 메라의 친형은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친형 압델카데르 메라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의 행위가 자랑스럽다고 말했지만 범죄 혐의는 부인했다.
프랑스 검찰은 압델카데르를 수감한 채 조사하고 있어 테러 배후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저작권자 © 한국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