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남학생 수십 명 여성전용 보도방 도우미 시켜
조폭, 남학생 수십 명 여성전용 보도방 도우미 시켜
  • 김영준
  • 승인 2012.03.3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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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은 29일 남학생들에게 조직을 상징하는 문신을 새기고 여성전용 보도방 도우미를 시켜 접대비를 빼앗은 조직폭력배 권모(23)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동성로파 행동대원으로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무허가 보도 방을 운영한 권 씨 등은 2010년 4월부터 최근까지 이모(17)군 등 남학생 35명을 대구 중구의 노래방 도우미로 알선해 여성 손님 접대를 시키고 접대비로 받은 시급 3만원 가운데 1만원을 착취해 3천만 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기간 동성로 일대의 보도방 영업권을 빌미로 유모(23ㆍ여)씨 등 보도방 업주 4명으로부터 매달 150여만 원을 받아 7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얻었으며 상납을 거부하는 김 모(37)씨를 폭행해 전치 4주의 상처를 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중구 대봉동의 한 피부과로부터 재능기부를 받아 학생들에게 무료로 문신제거시술을 해줄 방침이다.

김영준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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