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출신의 부산 금정구 지역위원장인 이청호 씨는 지난 18일 당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비례대표 현장 투표 과정이 엉망이었다며 비례대표 1번 윤금순 씨와 2번 이석기 당선인의 사퇴를 요구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0번을 받은 노항래 후보도 최근 당 게시판에 글을 올려 통합진보당의 현장 투표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정행위를 봤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게시판에는 이밖에도 투표함에 봉인이 안 돼 있었다는 주장과 투표용지에 날인이 없었다는 등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통합진보당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말 부정선거 의혹 조사에 착수했으며 다음 주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통합진보당은 또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다음 달 19일에서 6월 3일로 연기했다.
전당대회를 연기한 것은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과는 관계가 없으며 새로 확정될 강령과 당헌에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조치라고 통합진보당은 설명했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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