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농·수·축산업자들 대책 확고히 실천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일 자신이 전날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만나 한·미 FTA 여·야·정 합의문에 가서명한 것과 관련, “욕은 먹었지만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한 뒤 “한나라당이 서명안을 흔들고 다닐수록 그 합의문 안에 들어 있는 중소기업, 농·수·축산업자들에 대한 대책은 확고하게 실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이 그동안 중소영세기업과 농·수·축산업자들에 대해 주장했던 것들 중 많은 것을 확보했는데 일단 마무리 협상에서 확정지어 놓고 ISD(투자자 국가제소제)에 대한 여야간 정치적 논의를 하려고 했다”며 “의원총회에서 동의되지 않을 경우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각오하고 가서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인되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서명을 한 것”이라며 “양당이 그런 것을 인정하면 보안을 유지해 주는 것이 정치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우리 당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반대의견이 많이 나온다는 정보가 나갔는지 한나라당에서 의총이 끝난 뒤 서명한 협상안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며 “이런 것을 다 각오하고 했다는 충정을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뉴스투데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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