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 구입대금 출처의혹
채무 불이행자 신분이었던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감정가 100억 원 넘는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미술품 구입대금의 출처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하나금융이 담보로 잡은 김 회장 소유의 그림은 미국 유명 작가 사이 톰블리의 '볼세나'와 박수근 화백의 '두여인과 아이', '노상의 여인들', '노상의 사람들' 등 3점, 김환기 화백의 '무제' 등이다.
하나금융은 이 가운데 박수근 화백 작품 2점을 지난 3월 11억 원을 받고 경매에 넘겼고, 사이 톰블리의 작품은 감정가가 100억 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측은 미술품 외에 김찬경 회장과 가족 등 대주주 지분도 54% 담보로 잡고 있어서 증자에 참여한 145억 원을 대부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담보로 잡은 미술품은 서미갤러리를 통해 김 회장 본인 소유라는 사실도 확인 받았다고 밝혔다.
미래저축은행은 재작년 서미갤러리에 미술품과 부동산을 담보로 285억 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기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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