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세 번째 대통령 임기 시작
푸틴 대통령, 세 번째 대통령 임기 시작
  • 방창훈
  • 승인 2012.05.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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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개혁 요구 앞날 순탄치만은 않아

21세기 러시아의 차르, 푸틴 대통령이 세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강한 러시아 재건을 다짐했지만, 민주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푸틴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취임식은 우리시간으로는 7일 오후에 열렸다. 러시아 대통령궁인 크렘린에서 30분가량 진행됐다. 취임식에는 3천 명 가량이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외국에서 오는 축하 사절은 받지 않았다.

앞으로 6년 동안 러시아를 이끌게 될 푸틴은 벌써 대통령만 세 번째이다. 게다가 헌법상 연임이 가능해 최장 2024년까지도 집권이 가능하다.

4년 만에 총리실에서 크렘린, 대통령 궁으로 돌아온 푸틴 대통령은 국가 발전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며 취임 일성으로 국민의 단결을 호소했다.

취임식 직후에는 전 대통령이었던 메드베데프가 이른바 '핵 가방'을 푸틴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권력 이양이 모두 끝났다.

이 핵 가방에는 비상연락용 통신 장비와 핵무기 발사를 명령하는 암호 입력 장비 등이 들어있는데, 핵 가방 전달은 대통령이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핵무기 통제권을 물려받는 것을 의미한다.

핵 가방을 전달한 메드베데프는 조만간 총리로 복귀해 다시 푸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난 직후 메드베데프 총리 임명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방창훈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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