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개혁 요구 앞날 순탄치만은 않아
취임식은 우리시간으로는 7일 오후에 열렸다. 러시아 대통령궁인 크렘린에서 30분가량 진행됐다. 취임식에는 3천 명 가량이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외국에서 오는 축하 사절은 받지 않았다.
앞으로 6년 동안 러시아를 이끌게 될 푸틴은 벌써 대통령만 세 번째이다. 게다가 헌법상 연임이 가능해 최장 2024년까지도 집권이 가능하다.
4년 만에 총리실에서 크렘린, 대통령 궁으로 돌아온 푸틴 대통령은 국가 발전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며 취임 일성으로 국민의 단결을 호소했다.
취임식 직후에는 전 대통령이었던 메드베데프가 이른바 '핵 가방'을 푸틴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권력 이양이 모두 끝났다.
이 핵 가방에는 비상연락용 통신 장비와 핵무기 발사를 명령하는 암호 입력 장비 등이 들어있는데, 핵 가방 전달은 대통령이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핵무기 통제권을 물려받는 것을 의미한다.
핵 가방을 전달한 메드베데프는 조만간 총리로 복귀해 다시 푸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난 직후 메드베데프 총리 임명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방창훈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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