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 취임식 전후 푸틴 반대 시위
러시아, 대통령 취임식 전후 푸틴 반대 시위
  • 김호성
  • 승인 2012.05.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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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세력과 민주화 세력으로 국론 분열
취임식이 진행되는 동안 크렘린 궁 밖에서는 푸틴 반대 시위가 계속됐다. 취임식 날 아침부터 경찰이 시위대가 모일 수 있는 시내 광장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지만 산발적으로 반대 시위는 계속된 것이다.

시위대는 '푸틴 없는 러시아'를 외치며 취임을 반대했는데 야당 지도자 등 백여 명이 또 연행됐다.

취임식 하루 전날에도 대규모로 푸틴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2만 명의 시위대가 모였는데 시위대는 '푸틴은 도둑'이라고 외치며 경찰과 충돌했다.

이날도 4백 명 가량이 경찰에 연행됐다.

푸틴 대통령이 취임은 했지만 이처럼 야당과 개혁 세력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서 집권 3기는 그렇게 순탄치 만은 않아 보인다.

푸틴이 과거 절대 권력을 휘두를 때와는 달리 지금은 민주화와 제도개혁을 요구하는 반 푸틴 정서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결국 강한 러시아를 요구하는 기득권 세력과 개혁을 요구하는 민주화 세력으로 분열된 국론을, 어떻게 봉합해 나가느냐가 푸틴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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