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실리콘보다 전자의 이동이 백배가 빨라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물질을 활용한 새로운 트랜지스터 구조를 국내 기업이 개발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그래핀을 활용해 새로운 트랜지스터 구조 개발에 성공한 논문이 오늘 세계적 과학 학술지인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그래핀은 흑연에서 한 겹의 탄소 원자층을 떼어낸 화합물로, 전자 이동은 빠르지만 금속성이라 전류를 차단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 때문에 트랜지스터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트랜지스터 구조의 개발로 이 장벽을 넘어설 수 있게 됐다고 기술원은 밝혔다.

그래핀을 이용한 트랜지스터가 양산되면 이론상으로 지금보다 최고 백배가 빠른 컴퓨터 개발이 가능해지게 된다.

기술원은 그래핀 반도체가 양산되기까지는 앞으로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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