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사퇴거부 비례대표들 출당 절차 공식화
통합진보당, 사퇴거부 비례대표들 출당 절차 공식화
  • 김호성
  • 승인 2012.05.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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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회는 25일 오후 회의를 열어 끝내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과 조윤숙, 황선 후보 등 4명을 당기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회의가 끝난 뒤 이정미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어 이 네 사람은 당이 결의한 사안을 따르지 않아 당기위에 제소한다고 설명했다.

혁신비대위는 또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이 당적을 서울시당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경기도당으로 옮겼지만 출당 심사는 서울시당에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당기위원회는 2심제로 진행되는데, 중앙당기위에서 출당이 최종 확정되기 까지는 최소한 열흘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오는 30일 19대 국회가 개원하면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은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뱃지를 달게 된다.

구당권파가 중심이 된 당원비대위는 일단 출당 조치에 맞서 무효 소송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지만 출당이 현실화될 경우 분당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회의에서 강기갑 위원장은 사퇴 거부자들에게 당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며 물러나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아무 답이 오지 않았고 선택은 한가지 밖에 남지 않았다는데 모든 비대위원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당원들이 당을 위해 헌신했지만 당이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대원칙 앞에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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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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