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희토류 공동 개발하는 문제 논의
남북한, 희토류 공동 개발하는 문제 논의
  • 김호성
  • 승인 2012.07.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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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북한에 매장된 희토류를 공동 개발하는 문제를 논의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9월 개성공단에서 황해남도 정촌 흑연광산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북측이 남북관계가 정상화되면 북한에 있는 석탄과 희토류 등 7개 광종을 공동 개발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12월 두 번째 접촉에서 북한 측은 희토류 광석 샘플 4개를 광물공사에 전달했고, 광물공사 측은 분석 결과 북한 희토류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공동개발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광물공사 측은 그러나 지난해 12월 김정일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공식적인 추가 협의는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광물공사는 북한 민경련과의 핫라인을 유지하면서, 올해도 실무진들끼리는 만나서 관련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 2월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관련 사항을 보고했고, 이 대통령은 잘해 보라며 격려했다고 광물 공사 측은 전했다.

공사 측은 정부가 대북사업을 사실상 중단한 '5·24조치'로, 현재 북한과 희토류 공동개발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색된 남북관계가 풀릴 경우 언제든 공동 개발에 들어갈 수 있도록 실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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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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