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다오, 일본 국유화 VS 중국 영해 기선 선포
댜오위다오, 일본 국유화 VS 중국 영해 기선 선포
  • 정보영
  • 승인 2012.09.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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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의 국유화 매입을 결정하자, 이번에는 중국이 댜오위다오를 영해 기선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이 섬에 대한 주권을 행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출한 것이어서 중일 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일본 정부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결정 소식에 중국이 영해 기선 선포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댜오위다오의 영해 기선을 선포하고 이 섬 해역에서 감시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댜오위다오에 대한 주권을 적극 행사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일본 측에 전달한 것이다.

사실상 댜오위다오의 실효 지배권은 일본이 가지고 있어 중국이 당장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번 조치로 순시선과 어업 지도선을 파견하는 등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라며 일본 역시 중국의 선언에 대응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방침 소식에 중국 정부는 들끓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에 강력히 항의하는 공식 성명을 내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좀처럼 외교적 발언을 하지 않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고유 영토로 일본에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영토 분쟁이 한 치 양보 없이 전개되면서 중국과 일본,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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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영 ades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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