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 JV 승인...전기차 충전소 운영 본격화
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 JV 승인...전기차 충전소 운영 본격화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4.04.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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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LG유플-카카오 전기차 충전 법인 기업 결합 승인
29일 공정위가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의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전기차 충전소. (사진/뉴시스)
29일 공정위가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의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전기차 충전소.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JV)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작다며 기업 결합을 승인해 양사의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9일 공정위는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신청한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CPO) 합작법인(JV) 설립과 관련해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 이날 공정위는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아 독점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냈다. 

앞서 지난해 6월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출자는 LG유플러스가 발행주식 총수의 50%+1주(1000만1주)를 취득하고 카카오모빌리티가 50%(1000만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출자 금액은 LG유플러스 250억원, 카카오모빌리티 250억원으로 총 500억원 규모다. 아직 합작법인의 가칭이나 공식 명칭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합작법인 설립 배경에는 양사의 선도적 입지 확보가 있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내연기관이 전동화·디지털화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지만 전기차 충전과 관련해서는 아직 뚜렷한 시장 선도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전기차 충전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양사의 목표가 일치했다.

전기차 통계가 공식적으로 잡히기 시작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54만3900대로, 지난 2022년 38만9855대와 비교해 39.5% 증가했다. 전기차 충전기 대수는 30만대를 넘어섰다. 전기차 1.8대 가량이 충전기 1대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사진/뉴시스)
전기차 통계가 공식적으로 잡히기 시작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54만3900대로, 지난 2022년 38만9855대와 비교해 39.5% 증가했다. 전기차 충전기 대수는 30만대를 넘어섰다. 전기차 1.8대 가량이 충전기 1대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사진/뉴시스)

실제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과 산업 기술 발전에 따라 전기차 이용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는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지난 2021년 카카오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선보이고 간편결제, 충전기 위치 탐색, 충전기 사용 이력 실시간 알림, 충전기 상태 표시 등 스마트 기능을 확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 플랫폼 볼트업 베타서비스를 출시하고 전기차 충전 플랫폼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올해 초 EV충전사업단을 설립했고 자회사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 사업부인 헬로플러스인을 인수했다. 

합작법인은 LG유플러스의 충전 사업을 이관받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이후 합작법인은 LG유플러스의 전국 단위 대규노하우를모 인프라 구축과 운영역량에, 카카오모빌리티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운영 합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합작법인 출범과 동시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중이 가장 시급한 공동주택 시장에 집중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하면서 3년 안으로 전기차 충전 톱3 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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