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신인이었던 이경실과 박지영은 주병진, 이경규가 진행하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라는 프로그램의 한 개그코너에 출연했다.
개그코너에서 박지영은 예쁜 사람으로 MC들에게 계속 질문과 관심을 받는 역할로 출연했고, 이경실은 미모가 뛰어난 역할인 박지영에 비해 예쁘지 않은 외모로 MC들에게 외면 받는 연기를 해야 했다.
이경실은 “근데 그 때 ‘이게 무슨 개망신이야’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그 대사는 당시 방송에서 쓸 수 없던 말이고, 방송용으로 처음 등장한 말이었다.”고 출연정지를 당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내용은 토크쇼처럼 설정된 개그코너에서 일방적으로 예쁜 박지영에게 질문이 쏟아지고 MC들이 코너를 마무리하려고 하자 이경실이 일어나 MC들에게 난동을 피우며 ‘빨리 질문해라. 나이대로는 못 간다. 억울하다. 이게 무슨 개망신이야’하고 외쳐야 했었다.
이경실은 “그 방송 이후로 6개월 간 쉬었다. 너무 아이러니했다”며 억울했던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이에 박지영은 “제 의지와 상관없이 했을 것 같다. 제 욕망이 없었던 프로그램이어서 기억을 못하는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놀러와’는 화끈한 언니들 스페셜로 꾸며져 이경실, 정경순, 박지영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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