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이 이번 경기를 양보할 수 없는 이유가 또 하나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승부조작 파문을 겪은 K리그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4장에서 3.5장으로 줄였다.
이 때문에 이번 경기 승자는 직행 티켓을 따내지만 진 팀은 다른 나라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에 도전해야 한다.
일단 역대전적에서는 포항이 51승44무39패로 울산을 앞서 있다. 그러나 2007년부터는 4승6무4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고, 올해 정규리그에서도 1승 1패를 기록해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올 시즌만 놓고 보면 일단 포항이 우세다. 포항은 정규리그 30경기에서 59득점 33실점을 기록해 33득점 29실점에 그친 울산보다 공격력이 돋보인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실전 경험이 떨어져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울산은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며 피로가 쌓였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두 경기에서 4골을 넣어 득점력도 살아나고 있다.
챔피언 결정전과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걸고 벌이는 포항과 울산의 승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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