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의 훈련은 하루하루가 생존 경쟁의 연속이다. 누구도 주전 자리를 보장 받지 못한다.
선발 출전을 상징하는 조끼의 주인공을 수시로 바꿔가며 마지막까지 경쟁을 유도한다. 기량이 검증된 해외파 역시 예외가 아니다.
모든 선수에게 가능성을 열어두는 지도방식은 홍명보 리더십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선수기용에서 편견을 거부하는 지도력은 대표팀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놨다. 지동원과 기성용 등 유럽파의 공백에도 새 얼굴들로 런던행의 가능성을 높였다.
카타르 원정 동점골의 주인공 김현성,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이 돋보이는 백성동. 모두 홍명보 감독의 열린 리더십이 만들어낸 깜짝 스타들이다.
조 선두로 3경기를 남겨둔 현재 홍명보 감독의 마지막 고민은 부족한 골 결정력이다. 이름값 보다는 가능성을 믿는다. 런던으로 가는 길목에서 긍정의 리더십이 감독 홍명보를 빛내고 있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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