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쇄신과 통합, 오늘 분수령
여야 쇄신과 통합, 오늘 분수령
  • 김재석
  • 승인 2011.11.29 1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쇄신과 통합을 내세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오늘 오후에 한나라당은 당 쇄신을 위한 연찬회를, 민주당은 야권 통합의 큰 틀을 최종 조율한다.

지난 10.26 패배 이후 당내에서 터져 나왔던 다양한 쇄신 논의가 한 자리에 모인다.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원내대책회의에서 황우여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는 듣는 자세로 어떤 의견도 여과 없이 듣고 최대한 반영해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핵심은 '정책 쇄신'으로, 최근 당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민생 복지 예산 증액과 소득세 최고 구간 신설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찬회에서는 또 지난 10.26 선거 패배, 또 내년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홍준표 대표의 퇴진론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도부와 공천을 분리하자는 것이고,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박근혜 전 대표의 역할론도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오래 전 잡혀 있던 비공개 일정을 이유로 오늘 연찬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통합 논의는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 논의 과정에서 극심한 내홍을 빚었던 민주당이 오늘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최종 입장 조율에 나선다.

앞서 당 지도부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먼저 개최해 통합을 결의한 뒤, 통합 정당의 지도부 경선을 추후 실시한다는 절충안을 마련했다.

앞서 지도부와 차기 당권주자들이 절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지난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대다수가 찬성 입장을 밝힌 만큼 오늘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특정 정파와 개인의 이해를 뛰어넘어 정권교체라는 새로운 통합정당 만드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의원총회가 끝나면 민주당은 다음 달 11일 열리는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하고, 이르면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 1월 초에는 통합정당 창당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어서 야권 통합 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석 khs4096@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