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 국제 원조 모범의 상징
한강의 기적 국제 원조 모범의 상징
  • 이영임
  • 승인 2011.11.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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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일 원조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에 참석한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

외국 참가자와 관계자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된 한국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이번 부산 총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쟁이 끝나고 남은 잿더미 속에서 재건 작업은 숨 가쁘게 진행됐다. 처음엔 외국에서 보내온 원조 물자로 집을 짓고, 또 공장을 돌렸다. 그렇게 6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 한국은 전 세계 오지나 빈민 국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주고 있다.

'한강의 기적'은 다른 나라에게는 국제 원조의 모범으로 상징 된다. 라하브 샤, 미국 국제개발처 사무처장은 "원조를 받는 국가들은 한국의 경험을 통해 가난에서 벗어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한국의 활발한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 원조가 개발도상국에 만능열쇠만은 아니다. 상당수 국가는 막대한 규모의 원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국제 원조가 지나치게 주는 나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도 문제이다.

김희경,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원조를 받는 해당 국가의 개발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번에 심도 깊게 논의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엔 주요 선진국들이 경제 위기를 이유로 당초 약속했던 원조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타쿠모 야마다, 옥스팜(NGO) 대변인은 "도움을 주기로 했던 나라들이 정책을 바꿔 약속을 지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라며 우려를 표명 했다.

이런 고민들을 해결하고 원조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을지, 이번 부산 총회를 향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그만큼 커지고 있다.

이영임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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