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2009년 K리그 챔피언에 처음 오른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최 감독은 지난 9월18일에는 K리그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함으로써 K리그 통산 11번째로 '100승 감독'이 됐다. 한 팀에서 100승을 올린 감독은 김정남, 김호, 차경복, 차범근과 최 감독 등 5명에 불과하다.
최 감독은 224경기 만에 100승 달성에 성공해 차경복 감독과 '최단 기간 100승'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984년 울산에 입단하면서 K리그에 데뷔한 최 감독은 1992년까지 미드필더와 풀백으로 활약하며 207경기에 출전해 10골 22도움을 올렸다.
최 감독은 1995년 수원 삼성의 트레이너와 코치를 맡아 지도자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2002년 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를 거쳐 2004년까지 축구대표팀 코치를 맡기도 했다.
2005년 7월 전북의 지휘봉을 잡고 K리그에 복귀한 최 감독은 이듬해 팀을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최 감독은 2009년 '한물갔다'라는 평가를 받던 이동국과 김상식을 영입해 팀에 변화를 줬고, 마침내 그해 K리그에서 전북에 창단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다.
이동국은 입단 첫해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고, 최 감독은 '선수 재활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로 아쉽게 2년 연속 우승을 놓친 최 감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67득점-32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2.23골을 기록, 무서운 공격력으로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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