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훈련기 추락 조종사 등 2명 순직
노후 훈련기 추락 조종사 등 2명 순직
  • 김여일
  • 승인 2011.12.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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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경북 예천에서 공군 훈련기가 추락해 조종사 등 2명이 숨졌다. 추락 직후 훈련기는 화염에 휩싸였는데 공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늘 오후 227분쯤 경북 예천군에서 공군 16전투비행단 소속 T-59 훈련기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훈련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33살 권 모 소령과 교관 34살 박 모 소령이 순직했다.

공군 관계자는 한 명은 기체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한 명은 탈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기체 밖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공군은 훈련기가 엔진이 꺼지는 상황에 대비한 '긴급 착륙절차 훈련' 도중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또 훈련기가 이륙 직후 부대 근처의 농가 비닐하우스로 추락했으며 비닐하우스 3동이 모두 불에 타는 피해가 났지만 민간인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공군은 이상길 공군감찰실장을 조사단장으로 조사단을 현지에 급파해 정확한 추락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T-59 고등훈련기는 1992년 영국에서 처음 들여와 30년 가까이 된 노후 기종 이다. 내년에는 모두 퇴역하고 국산 T-50 훈련기로 대체될 예정이었다.

공군이 모두 20대의 T-59를 들여왔는데 지난 1994년에 1, 1995년에 2, 그리고 오늘까지 모두 넉 대가 추락했고 1대는 파손돼 현재는 15대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이에 따라 남은 T-59훈련기 15대의 비행을 전면 금지하고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김여일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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