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요시오 오릭스 본부장은 6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호와 내년부터 2년간 계약금 2억 엔, 연봉 2억5천만 엔, 인센티브 3천만 엔 등 총 7억6천만 엔(약 110억5천만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대호가 원 소속구단인 롯데와 우선협상을 벌이기 전부터 영입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오릭스는 우선협상이 결렬되자마자 이대호와 접촉해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타자가 일본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 있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겠다. 오릭스가 우승하는 데 많은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11년간 통산 타율 0.309, 홈런 225개, 타점 809개를 기록하며 4번 타자로 활약했다.
2006년 타율, 홈런, 타점왕을 차지하며 생애 첫 번째 타자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타격 7개 부문을 석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쓰며 그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상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도 타율 0.357, 안타 176개, 출루율 0.433으로 2년 연속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이송현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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